아만다 사이프리드 “이젠 오리지널 영화가 보고 싶다”

<슈퍼맨>, <쥬라기 월드>, <판타스틱4> 동시 개봉 시대에 대한 개인적 소회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최근의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속편과 리메이크 일색'의 흐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매체 Interview Magazine에서 진행된 배우 레이첼 브로스나한과의 대담에서 사이프리드는, <슈퍼맨> 시리즈의 로이스 레인 역으로 브로즈나한이 출연하는 시점에 맞춰 동시에 공개될 예정인 여러 대형 프랜차이즈 작품들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나오는 걸 보면 뭐랄까.. ‘판타스틱 슈퍼파크’? 아니면 ‘포 슈퍼 다이노소어즈’?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속편은 좀 지겨워졌어요. 이제는 오리지널 작품이 보고 싶어요. 물론 그건 무섭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속편은 무섭지 않죠. 용기도 덜 필요하고요. 그냥 돈을 벌기 위한 것처럼 느껴지면 화가 나요”
사이프리드는 프랜차이즈 영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브로즈나한이 참여한 <슈퍼맨>에 대해서는 “열정과 품격, 그리고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느껴진다”며 존중을 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의 핵심은, 크리에이터의 태도와는 별개로 수익성 중심의 대량 생산 구조에 대한 실망감에 있다.
이러한 비판은 비단 사이프리드뿐 아니라 동시대의 다른 배우들 사이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같은 시기, 영화 <마담 웹>에 출연한 다코타 존슨 역시 “무언가가 한 번 잘되면, 스튜디오는 계속 그것만 반복하려 한다. 하지만 관객은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원한다”고 발언하며 유사한 비판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물론 현재의 할리우드는 팬데믹과 스트리밍 플랫폼의 확산으로 인한 극장 산업의 타격에서 여전히 회복 중이며, 프랜차이즈 영화가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다. 2023년의 작가 및 배우 파업 이후, 대형 스튜디오들은 수익이 보장된 속편과 새로운 창작 사이의 균형을 두고 고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오리지널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그만큼 이례적이고 인상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사이프리드는 대담 말미에 “사실 <맘마미아!3>라면 당장 출연할 의향이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은 현재 기획이 진행 중이며, 각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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