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 해외 리뷰 - 짜릿하지만 매우 익숙한 여정 — 서킷으로 던져지는 경험, 빠르고, 시끄럽고, 고전적인 스타일

‘F1’ is a Thrilling, But Very Familiar Ride — Fast, Loud and Old-School [Review]
예상대로 리뷰는 준수한 편이다. 메타크리틱 68점, 로튼토마토 84%. (현시점 85%)
리뷰가 더 나오면 점수는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다.
조셉 코신스키의 F1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정밀한 영화인지는 부정할 수 없다.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가 날아오르기 위해 필요한 것이 그것뿐일 때도 있다. 머리는 잠시 내려두고 이 미친 영상 속으로 몸을 던지면 된다. 차들이 포효하는 순간, 영화도 함께 포효한다.
F1이 잘한 것부터 말하자. 그만큼 분명한 장점이 있다. 코신스키는 진짜 F1 차량에 아이맥스 카메라를 장착해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를 유럽의 좁은 서킷으로 쏘아 보낼 때 진가를 발휘한다. 클라우디오 미란다의 촬영은 몰입감 그 자체다. 클로즈업과 현장감 넘치는 시점 샷, 숨 막히는 항공 촬영이 어지러움에 가까운 강도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F1의 레이싱 장면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으로 ‘던져지는’ 경험이다.
하지만 에런 크루거의 각본은 지난 30년간 등장한 레이싱 영화의 클리셰를 수집해 ‘매버릭’ 스타일로 재포장한 듯한 인상이다. 비극적 과거를 지닌 노련한 베테랑? 체크. 성깔 있는 루키? 당연히 등장. 벼랑 끝에 선 팀을 살리려는 거친 감독? 물론 있다. 90년대풍의 이사회 악당도 끼워 넣었다.
브래드 피트는 과거 F1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떠돌이 신세가 된 서니 헤이스를 연기한다. 몰락 직전의 팀을 구하기 위해 다시 서킷에 복귀한다. 조건은 단 하나, 앞으로 9번의 레이스 안에 Apex GP가 우승하지 못하면 팀은 사라진다. 피트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투박한 매력, 약간의 피로감, 그리고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미소까지. 당연히 잘한다.
댐슨 이드리스는 그야말로 발견이다. 재능 있지만 자만심 강한 루키 조슈아 피어스 역을 맡아 영화에 절실히 필요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와 피트 간의 긴장감은 다소 뻔하긴 하다. 탑건: 매버릭의 크루즈-텔러 구도를 떠올리게 하지만, 두 사람의 대립에는 충분한 불꽃이 있다. 둘이 함께 있을 때 영화는 제대로 살아난다.
코신스키는 리얼리즘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는 걸 정확히 알고 있다. 실제 F1 캘린더에 맞춰 영화를 구성했고, 디테일에 대한 집착은 감탄스러울 정도다. 기어 변속, 피트 스톱, 계기판 수치까지 모든 것이 정확하게 짜여 있다. 요즘같이 CG 남발 시대에 이런 정성은 거의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맞다, F1은 아름답고, 스펙터클을 제공한다. 하지만 감정적인 내면은 단순하고 익숙한 이야기다. 러닝타임은 156분으로 꽤 길고, 15분 정도는 잘라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 크게, 시끄럽게, 가까이서. 스티븐 미리온의 편집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모든 컷은 계산되어 있고, 모든 코너는 팽팽하다. 서사의 깊이는 부족할지 몰라도, 기술적 자신감은 넘친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6/17/f1-is-a-thrilling-but-familiar-ride-fast-loud-and-old-school-review
* 돌비에서 어서 보고 포드&페라리와 비교해 보고 싶네요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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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그걸 능가하는 비주얼과 사운드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