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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우민호 감독과 일본 매체 인터뷰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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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TV에서 단독 취재한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 인터뷰 기사입니다.

한국인 기준으로 민감한 단어가 나오는데, 일본어 기사를 최대한 그대로 옮겼습니다.

원문은 아래예요.

https://news.ntv.co.jp/n/ytv/category/society/yt3e2a7fbb459e4d2b9d36d82aff9873c8

 

 

【단독 취재】 다음달 (일본) 개봉. <하얼빈> 감독이 말하는 한일(일한) 관계의 바람직한 모습
“양국 국민은 잘못 없다, 정치인이 잘하면 된다”


2025년 7월, 일본에서 한 편의 영화가 개봉됩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殺害)’한 안중근을 테마로 한 한국영화 <하얼빈>. 2024년 한국에서 개봉되어 크게 히트. 취재팀은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을 한국 서울에서 인터뷰했습니다. 100여 년 전 한일 양국의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포착했을지. 그리고 앞으로의 한일 관계의 바람직한 모습은 어떤 것일지 등을 묻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새터데이 LIVE 뉴스 지그재그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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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의 전형적인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이토 히로부미‘와 ’안중근‘을 표현


영화 <하얼빈>의 무대는 한일합병 직전인 1909년.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살해”한 전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안중근 역은 현빈, 이토 히로부미 역은 릴리 프랭키가 연기했습니다.


Q. 왜 안중근을 주제로, 영화 <하얼빈>을 제작했나요?


“안중근이라는 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위인이자 영웅입니다. 한국에서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관련 콘텐츠가 많죠. 영화에 안중근의 정신과 감정을 담는 것은 감독으로선 쉬운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처음에는 힘들어서 여러 번 포기할 생각도 했습니다. 촬영하고 배우, 스태프들과 각본 회의도 하다 보니 영화가 완성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작품이 저를 선택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 서점에 갔을 때 안중근의 자서전을 본 것이 계기였습니다. 제가 알던 안중근과는 다른 모습이 보이더군요. 예컨대 일본군 포로를 풀어준 것, 그로 인해 동지들한테서 질타를 받았던 것, 포로를 풀어준 뒤 다시 공격을 받고 여러 동지들이 죽었으니 당연히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그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당시 한국은 약소국이어서 나라를 빼앗긴 상황이었는데, 강자가 약자에게 관용을 보이는 것은 이해되지만, (한국은) 너무나도 약자인데 왜 그랬을까?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게 신경 쓰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하얼빈까지 가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일 수 있었던 건가? 어떤 생각이었을까? 그 모든 게 궁금해서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게 영화의 시작이었습니다.


Q. <하얼빈>에서 안중근은 어떤 인물로 그려졌나요?


“특히 제가 생각했던 건, 안중근이 우리가 알던 영웅의 모습 이면에서 얼마나 두려워했을지, 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도 사람이었을 테니 말이죠. 우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본인의 작전으로 동지들이 또 죽게 되지나 않을까? 그런 두려움 말이죠. 물론 자신의 목숨도 포함해서요. 그런 두려움과 더불어 한국에 있는 가족까지 혹시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겠죠.


안중근은 그런 두려움을 어떻게 하나씩 극복하면서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을지...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현빈 씨와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영화 <하얼빈>의 안중근은 지금까지 나온 한국의 안중근 콘텐츠와는 다릅니다. 보다 섬세하고, 어떤 의미에선 약하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고, 힘차게 나아가는 게 아니라, 늘 고민하는 편린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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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릴리 프랭키가 연기한 이토 히로부미는 어땠나요?


릴리 프랭키 씨는 제가 존경하는 배우입니다. 그분이 출연한 영화 등 작품들을 거의 다 봤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도 봤죠. <어느 가족>도 재밌었어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도요.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현대사에서는 영웅이라고 들었습니다. 메이지 유신을 이끈 개척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니까요. 일반적으로 한국 콘텐츠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비열하고 궁색한 이미지로 보이도록 그려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묘사하고 싶지 않았어요.


당시 그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름의 아우라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그저 한국 측과 입장이 달랐을 뿐이죠. 우리는 약소국이었고, 일본은 강국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국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것이죠. 한국은 피해자였고요. 피해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 인물을 비열하게 묘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큰 기대는 안 하고 릴리 프랭크 씨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각본을 쓸 당시에는 코로나가 한창이었어요. ZOOM으로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릴리 프랭키 씨가 제 작품을 모두 보셨더라고요. <내부자들>과 송강호 씨와 작업한 <마약왕>, 이병헌 씨가 출연한 <남산의 부장들>, 그 영화들이 좋았다고 하셨고, 덕분에 캐스팅이 원활하게 진행됐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장면 대부분은 한국에서 촬영했고, 기차와 하얼빈 역은 세트 촬영이었는데, 아주 즐겁게 촬영했고, 릴리 프랭키 씨의 연기를 늘 스크린으로만 지켜보다가 처음 제 눈으로 직접 보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 다음 달 일본 개봉. “젊은 세대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Q. 어떻게 일본에서도 <하얼빈>이 공개될 수 있었던 건가요?


저도 놀랐습니다. <하얼빈>은 안중근과 독립군에 관한 영화이고,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이야기인데... 일본에서도 개봉되다니? 일본인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보고서 어떻게 생각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네요.


Q. 일본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중근이 형무소에서 집필한 ‘동양평화론’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일본군 포로를 풀어준 일화와 통하는 것이죠. 일본인 전체와 싸우려 했던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약소국으로서, 나라를 빼앗긴 국민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죠. (만약) 한국이 침략국이고 일본이 약소국이었다면 일본에서도 독립운동가가 생겼을 겁니다. 어쨌든 이건 시대의 비극적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안중근이 계속 말해왔던 건 “서로 협력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이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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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이 벌어진 지 반년, 감독이 생각하는 ‘역사 영화의 역할’


또 하나는 이 영화가 신념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하얼빈>은 1909년에 나라를 뺴앗긴 독립군의 이야기지만, 사실 이건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의 한국 상황을 알고 계시겠죠? 계엄이 선포됐고 독재가 다시 벌어질 뻔했습니다. 그것을 막은 시민들... 그들은 하얼빈의 안중근, 독립군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를 위해, 옳은 일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 과거도 현재도 변함없습니다. 선을 위해, 모두의 공익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죠. 때로는 적이 너무 강해서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선량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행동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영화의 메시지입니다.


이 영화는 비상계엄 전에 제작되었지만, 저는 이번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를 통해서 한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민주화 투쟁의 역사가 있습니다. 항상 독재가 있었고, 군부 독재가 이어졌고,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지금에 이르렀는데, 2024년 12월 3일에 군인이 아닌 검찰 출신 대통령이 또 그런 짓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역사가 다시 거꾸로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대극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비극의 역사에 관한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영화든 드라마든 무엇이든, 계속해서 철저히 파헤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사를 잊으면 비극은 계속 되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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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민호 감독이 말하는 ‘한일 관계의 현 상황’


Q. 한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호적인데요. 역사 문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복잡한 문제죠. 앞으로도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입장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청산하는 것보다도, 역사 문제로 인해서 지금의 한국이 한일 관계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서로 더 많이 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문화적으로는 양측의 교류가 상당합니다. 저는 릴리 프랭키 씨와 작업했는데, 학자들도 서로 교류해야 하고요.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들이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관계가) 조금은 부드러워지지 않을까요.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지만, 그 역사 때문에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면 안 되니까요. 역사적인 문제는 민간 차원이든 정부 차원이든 대화로 풀었으면 합니다. 상호 협력으로 풍요롭게 살아가야 하고, 획기적으로 상대를 포용해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치인이죠. 한일 관계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이건 국민 탓이 아닙니다. 정치인 탓이죠. 한국 대통령이 누구인지, 국가 지도자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항상 달라졌어요. 그들이 잘하면 되는 겁니다. 솔직히 우리 같은 국민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한일의 좋은 정치인들끼리 만나면 오히려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예요. 앞으로 지켜보죠.


Q. 일본 개봉을 앞두고 일본인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말씀해 주세요.


방금 말했듯이 한일 양국의 국민들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현빈 배우가 안중근 역할을 훌륭히 진심을 담아 연기했습니다. 현빈 씨라는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무척 스펙터클합니다. 몽골에서도 촬영했고, 유럽에서도 촬영했습니다.


영화 자체로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한일 양국은 과거,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런 비극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면서, 앞으로는 그러한 일이 다시는 벌어져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golgo golgo
90 Lv. 4173532/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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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감독님의 메시지가 일본 관객들에게 잘 전달됨 좋겠네요
18:45
25.06.1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카란
개봉 후 어떤 반응 나올지...^^
18:52
25.06.15.
2등

드라마로 일본서 인기 많았던 현빈 배우도 나오고 일본 자국의 릴리 프랭키 배우도 나오니 홍보 잘 되어서 흥행했음 좋겠습니다. 자연스레 메시지도 전달되고.

20:32
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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