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실사 <릴로와 스티치> (2025)
개봉한지 꽤 됐지만, 이제서야 <릴로와 스티치>를 봤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함께했던 릴로와 스티치가 실사화되어 나오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애니메이션의 구성을 따라가면서도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도 놓치지 않았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얕게나마 있었던 것 같고요.
<릴로와 스티치>에 대한 짧은 리뷰를 써봤습니다.
작고 깔끔하게
외계인에 괴생명체에 포털에, 온갖 SF요소들이 등장할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릴로와 스티치>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규모적으로 작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영화, 버디 무비이자, 어떻게 보면 반려동물(?) 영화의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화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릴로와 스티치>(2025)는 이러한 작은 이야기를 잘 실사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니와 릴로에 대한 이야기는 애니메이션보다 더 깊어졌습니다.
나니는 학업을 포기하고 릴로를 양육하고 있고, 릴로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 동시에 친구도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애니메이션에서 드러나긴 하지만,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더 세밀하게 묘사됩니다.
동시에 이러한 가족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절대 무리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깔끔하고 즐겁게 이 영화를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나니와 릴로의 관계 묘사는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더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갈등도 당연히 심화되어 보였고요.
나니와 릴로의 관계를 방해하는 외계인들이나, 다른 요소들은 단순히 극을 이끌어가는 요소로 깔려있고요.
세계관 사용도 결국 작은 이야기를 풀어내기위해 설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디즈니스러운 영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정말 만족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아쉬움도 있습니다.
얕게 깔린 서사들이 살짝 루즈하게 되어버리는 듯한 감도 있고,
중간중간 스티치의 괴랄함(?) 때문에 살짝 지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단점들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나니가 자신이 원했던 길을 선택한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단순히 2001년작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현대의 시점에서 변형을 가한다는 것도 너무 맘에 들었고요.
나니, 릴로, 스티치 세 캐릭터의 케미도 맘에 들었습니다.
많은 관객분들이 줌바 박사의 활용이나 결말에 대해서 아쉬워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너무 급격하게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캐릭터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하와이의 분위기도 잘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큰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깔끔하게 영화가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현재까지 <릴로와 스티치>의 박스오피스 스코어가 8억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스티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몰랐네요.
단순히 캐릭터의 귀여움 떄문에 성공한 것 같지는 않고요...
스티치의 시대가 온 걸까요.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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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한번 시간날때 보고싶네요

감동포인트가 좀 감소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스티치에 대한 매력이 줄어든게 컸네요..
이거 리뷰 만들까 생각만 계속 하는중인데..
실사화도 뭐 무난했지만, 애니가 더 감동적이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