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마블 신작 <썬더볼츠*>의 총괄 프로듀서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 삭제 요청

“배역이 너무 많다 보면, 줄거리 진행용 장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마블 신작 <썬더볼츠*>에서 총괄 프로듀서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해당 발언은 Interview Magazine에서 데이비드 하버와 함께 진행된 대담 중 나왔다.
하버는 영화 개봉일을 언급하며 “당신은 썬더볼츠 중 일곱 번째쯤 되는 캐릭터인데, 영화 전체에 등장하고, 심지어 총괄 프로듀서이기도 하다”며 요한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대해 요한슨은 “내 이름이 올라갔지만, 실질적으로는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답하며, 해당 크레딧은 계약상의 이유로 부여된 것임을 시사했다.
요한슨은 MCU에서 11년간 블랙 위도우 역을 맡아왔으며, 인터뷰 중 일부 마블 영화에서는 자신의 캐릭터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어떤 마블 영화에서는 캐릭터가 중심적으로 다뤄졌어요. 예를 들어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매우 다이내믹했죠. 하지만 다른 영화들에선 출연진이 너무 많고, 각본상 다뤄야 할 이야기도 많다 보니, 배우가 이야기 전개를 위한 도구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5개월 반 동안 그런 역할을 맡는 건 쉽지 않죠. 네일도 못 하고, 머리도 못 자르고요. 사소한 문제처럼 들리지만, 배우로서 몰입할 수 없는 역할을 오래 하다 보면 정체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요”
하버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호퍼 역을 10년 가까이 맡아오며 비슷한 고민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하버는 “시작할 땐 정말 좋았고, 동료들도 너무 사랑했다”면서도 “몇 시즌이 지나면 ‘이야기가 얼마나 더 남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같은 감정을 반복해서 연기하다 보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다가오는 시즌5를 끝으로 종영할 예정이다.
요한슨은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블랙 위도우가 사망한 이후, 이후 개봉한 솔로 영화 <블랙 위도우>는 프리퀄로 제작되었다. 이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마블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그녀는 올해 초 Vanity Fair 인터뷰에서 “내가 다시 출연할 수 있는 설정 자체가 상상되지 않는다”며 “친구들은 보고 싶지만,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는 완결되었고, 그걸 건드리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도 그건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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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를 끌어오기 위한 미끼라는 느낌도 들죠.



결과적으로 메인 캐릭터가 될 만큼의 공을 들여야겠죠.
요한슨은 그런 준비 없이
그저 회상 캐릭터, 조언 캐릭터로 다시 출연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 같은데
무명급, 조연급 캐릭터도 아닌 입장에서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