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대통령, 총 겨눈 군인들... 남 일 같지가 않다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미국 내전을 소재로 혐오와 차별의 시대에 일어날지 모를 디스토피아 근미래를 다룬다. 시빌 워(Civil War)란 내전을 뜻하며 미국 남북 전쟁(1861~1865년)에서 따왔다. 내전의 발발 이유를 알려주지 않아 불친절하고 건조하다. 정황상 화폐가치가 폭락한 지 오래이며, 두려움에 떤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숨어 들어갔다는 것 정도다.
초반부터 영화의 톤 앤드 매너를 알려준다. 독재로 쌓아온 3번의 임기를 지날 때까지 이어온 저항의 목소리가 터졌다.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를 주축으로 한 서부군(Western Forces, WF)과 나머지 19개 주의 연합 플로리다 동맹(Florida Alliance, FA)의 분리독립 갈등은 현실이 되었다. 대통령은 "승전이 코앞이다"라는 TV 성명문 발표에만 몰두하나, 패배를 직감한 마지막 발언이다.
내전을 일으키고도 14개월 동안 침묵한 대통령(닉 오퍼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베테랑 사진 기자 리(커스틴 던스트)와 취재 기자 조엘(와그너 모라), 신입 기자 지망생 제시(케일리 스패니), 선임 기자 새미 (스티븐 헨더슨)는 위험을 무릅쓰고 워싱턴 D.C로 진격한다.
그 과정에서 전쟁의 참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폭격에 집을 잃고 길거리에 즐비한 텐트, 아군과 적군을 잊고 서로 죽이려고 안달이 난 청년들, 폭군 행세를 하며 전쟁광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절박함을 만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47/0002458121
추천인 1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개봉일도 아주 기가 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