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 리뷰] <가족계획> 1-2화 충격적이게 재밌네요.

<가족계획> 1-2화 초단편 리뷰.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설정, 그리고 질 높은 연출, 연기. 충격적이게 재밌습니다.

흡사 2000~201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 시절 작품 같은 느낌입니다. 연출도 요즘 드라마처럼 컷을 잘게 쪼개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 신경 쓴 장면들이 영화 호흡으로 전개됩니다. 또한 퀵 줌이나, 분할 화면같은 키치한 연출도 돋보이구요. 미술은 감탄을 자아냈는데, 흡사 박찬욱 감독 작품의 미술같이 원색적이면서 거친 느낌입니다.

또한 연기는 감독이 굉장히 담백하게 디렉팅 한 것 같습니다. 사실 배우들이 굉장한 실력파 배우들이라.. 그냥 빠져들어서 보게 되더라구요.

드라마가 굉장히 기묘하면서 웃기고,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물론 이 드라마의 정서와 맞지 않는 분들에겐 별로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진행되는 에피소드도 이런 퀄리티로 지속된다면, 역사에 남을 작품이지 않을까 설레발 쳐봅니다.

오랜만에 이상한 연출 꾹 참고 보는게 아닌, 신선한 작품 즐기는 마음으로 시청했네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