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사칭 사기, 스페인서 5명 체포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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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브래드 피트로 사칭해 약 32만 5,000유로(약 5억 원)를 팬들로부터 속여 빼앗은 혐의로 스페인에서 5명이 체포되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페인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 5명 중 3명은 2023년 11월에, 나머지 2명은 2024년 7월에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조직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들은 브래드 피트의 팬 페이지를 통해 여성 팬들과 메시지 및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피해자 2명은 피트 본인과 직접 연락하고 있다고 믿었다.
이후 용의자들은 여성들에게 금전을 요구했고,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총 15만 유로(약 2억 1,300만 원), 그라나다에 사는 다른 여성은 17만 5,000유로(약 2억 4,800만 원)를 송금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약 8만 5,000유로(약 1억 2,000만 원)를 회수했다. 스페인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기 및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의 대변인 매튜 힐칙은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피트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기꾼이 팬들의 열정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나쁜 일이며,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지 않는 배우로부터의 연락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트는 Instagram, X, Facebook, TikTok 등 공식 계정을 운영하지 않으며, 브래드 피트뿐만 아니라 사칭 피해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