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2024) 유튜브 한 편 보는 느낌. 스포일러 있음.
유튜브 한 편 보는 느낌이다.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욜로족이 되어 해외로 나갔습니다."
그냥 "헬조선" "한국이 싫어서"를 길게 늘려서 영화로 만든 느낌이다.
유튜브에 보면 널린 것을 굳이 영화로까지 볼 것 있나?
헬조선이 싫어서
경쟁력 없이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뉴질랜드로 갔다가
주방일, 가게점원, 가정교사, 부동산 직원 등
사회 밑바닥에서 구른다는 이야기다.
뉴질랜드로 가야만 하는 이유가 "추운 것이 싫어서(?)"라는 쿨한 이유였으니
행복을 찾았을 수도 있겠다.
드라마를 가급적 줄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건조하고 담담하게 담은 영화 맞는데,
그 현실적인 내용이라는 것이 워낙 뻔한 것이다 보니
재미도 감동도 없다.
주인공 계나는 대기업 버리고
상류층 남자친구 (그것도 자기에게 목 매는) 버리고
연로하셔서 삶도 버거워하시는 부모도 놓아두고
뉴질랜드 가서 사회의 밑바닥에서 구른다.
정 안되면 마오리족 남자 하나 물어서 시민권 따면 된다 하는 소리를 들으며.
인종차별 받으며 말이다.
그냥 한 마디로 욜로족의 최후다.
(계나는 보험을 들려고 하는지, 중간에 한국에 와서 남자친구와 섹스를 하고 다시 나간다.)
흠, 이런것들을 스포일러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영화로서 할 말 전혀 없다. 이것을 영화로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48세 아저씨 (원작소설가)가 "알아. 알아. 너희들이 하고 싶은 말, 내가 다 알아."하며 20대인 척 하는 것을
보는 느낌이다. 뭐,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하고 20대들이 말해주길 바란 것은 아니겠지.
** 미래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순간 하고 싶은 것을 해라. 이렇게 욜로 메세지를 전파하고 다니던
강사는 강의 다니다가 기차 안에서 죽고 만다. (이거 실존인물이다.
와하하강사라고, 무조건 와하하하하하기만 하면 긍정에너지가 나와서 행복해진다 하는
소리 하고 다니다가, 과로로 병에 걸려 고생하던 나머지 자살하고 만 사람이 있었다.)
계나에게 욜로 메세지를 전파하여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계나는 그렇다치고, 시험준비한다던 계나 친구는 시험준비하면서 욜로메세지 강사의 책을 읽고 공감하는가?
그러니까 시험에 떨어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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