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하>를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노아 바움백 감독 작품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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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봤을 때보단 감흥이 좀 덜했다. 그래도 재밌게 봤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것 때문에 가난하게 살고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들에 직면하게 된다. 남들이 봤을 때도 왜 저렇게 살지 ? 왜 저렇게 자존심을 내새우지 ? 싶으면서도 끝까지 내려 놓지 못하는 주인공. 주위 지인들은 한두 명씩 떠나가고, 이제서야 내가 뭔가 잘못됐나 싶으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그렇게 조금씩 내려 놓으면서 살다 보니 뭔가 할 일이 생기면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거지만 내 앞에 놓인 것들을 차츰차츰 해결해 나가면서 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잘 나가고 있을 줄 알았던 지인이나 친구에게도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다는 게 보였다. 사람은 다 비슷한 상황에 놓이기 마련인가 보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하고 싶은 걸 쫓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더 좋은 걸 넘어서 맞는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노아 바움백 감독과 그레타 거윅을 처음 접했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