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리브의 수퍼맨과 팀 버튼의 배트맨 비교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수퍼맨: 히어로 무비? 그거 저예산영화로 흉내내는 거 잖아? 만화 그것을 어떻게 현실로 보여? 싸구려 우뢰매같은 무비도 보기엔 좀 웃기지만, 히어로 무비인 걸 감안하고 봐야지.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그런 대로 즐길만 해. -> 와, 대단하다. 진짜 그대로 구현했네? 주인공은 수퍼맨 똑같이 생겼군. 만화가 아니라 현실 같아. 진짜 날아다니는 것 같군. 돈을 쏟아부으면, 히어로 무비가 현실 그대로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구나. 이제는 이런 히어로무비를 계속 볼 수 있겠구나. 이렇게 무섭게 히트쳤으니까, 계속 이런 게 나오겠지. -> 모든 사람들이 수퍼맨 이야기만 하는군. 어제는 수퍼맨 흉내낸다고 아이 하나가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며?
배트맨: 팀 버튼 그 사람 이상한 사람 같아. 머릿 속에 뭐가 들었지? 어떻게 저런 기괴하고 기상천외한 이미지들이 막 쏟아질까? 천재 아냐? 그런데, 히어로무비는 그냥 히어로가 활약하는 것만 사실대로 그리면 되잖아? 너무 감독 주관이 들어가니까 히어로의 활약을 오히려 제대로 즐길 수 없군. 난해한 예술영화 만들려는 거냐? 이거야 배트맨의 팀 버튼이 아니라, 팀 버튼의 배트맨이지. -> 배트맨이 무슨 정신병 환자처럼 그러졌군. 저건 배트맨이 아냐! 조커랑 배트맨이랑 하나라고? 나의 배트맨을 보여 줘! 그런데, 잭 니콜슨같은 대배우가 조커역을 했대. 조커가 배트맨보다 더 대배우에 비중도 크고 화려하군. 사람들이 조커를 보러 영화관에 가. 이런 배트맨은 처음이야. 그런데, 배트맨을 평론가들이 극찬한대. -> 배트맨 리턴즈를 보고: 배트맨은 아예 비중이 작아졌네? 이건 캣우먼 영화지. 그런데, 감동적이야. 나는 캣우먼한테 반했어. 펭귄맨한테도 반하고. 아, 둘 다 불쌍해. 배트맨 안 나오고도 훌륭한 배트맨 영화가 될 수 있구나. 그런데, 마지막 캣우먼 대사. 참 멋져. 팀 버튼답게 예술영화스러운 배트맨 영화가 나왔구나. 이래야 팀 버튼이지. 우리는 팀 버튼이라는 예술가에 의해 재창조된 배트맨 리턴즈를 보러 극장에 간다!
** 둘 다 다른 방식으로 마블 히어로무비에 기여했죠. 그런데, 크리스토퍼 리브의 수퍼맨은 말하자면 시조새같은 거죠. 미블 수퍼히어로무비에 기여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근원적이고 멀죠. 팀 버튼의 배트맨이 마블 수퍼히어로무비의 조상같은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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