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브 인터레스트 봤습니다
Holidayinbroken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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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하도 좋길래 어떤 영화일지 너무 궁금했는데...이야기의 서술 방식에 있어서 굉장한 충격이네요.
옛날 레지던트이블6 카메라 뷰 같은 고정된 카메라의 위치에서 인물의 위치 이동을 보여주는 방식이나, 웨스엔더슨 영화 보는 것 같은 대칭적 화면 구성이 토할 것 같은 건조함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빈칸을 뚫어 놓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리는 것만 같은' 모습으로 불타 사라집니다.
사실 나치 유대인 수용소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만 알고 아무것도 모른채로 가서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언제인가 시계만 계속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훅 들어오는 후반부 장면 전환과 결말은 보고서 잠이 확 깼네요.
평론가들이 점수를 만점에 가깝게 주는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영화가 주는 그 감정과 메세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