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오늘 보고 왔는데 대단한 관크를 겪었습니다^^;

영화는 재밌는데 같은 줄에 앉은 할머니 두 분 중 한 분이 영화 시작하고 나니까 대뜸 신발을 벗더니 양말 신은 발을 앞 좌석 윗부분에 터억 걸쳐놓으시더라고요? ....

다행히 발냄새가 심하진 않았는지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어서 애써 무시하고 보는데 얼마 있으니 이번엔 전화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처음엔 조그맣게 울리기 시작해서 영화에서 나는 소린가 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 설마..하며 옆을 보니 앞좌석에 발을 올린 할머니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내시더니 전화를 끊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넣으신 후에 또다시 울리는 전화벨..이번엔 아예 처음부터 크게도 울리더군요. ^.^.....

받으시더니 목청 크게 이따가 전화하시겠다고 말하시고..상대방에서 대답하는 목소리까지 들리는 이 생생함... 아마 상대방분도 같은 연령대라 잘 안 들리시는 모양이지만...제발....ㅎㅎ....ㅠㅠ

그러고나서 다시 흘깃 보니 이젠 옆의 할머니까지 발을 앞좌석에 올려놓으셨더군요 ㅎㅎㅠ심지어 맨발...

그래도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전 범죄도시 1,2를 안 본 눈인데 전작들보다 완성도가 아쉽다는 3도 재밌게 봤으니 1,2를 따로 챙겨보려고 해요.

그럼 담달의 바비와 미임파를 기대하며 줄입니다 ^^ㅠ

그땐 이런 관크가 부디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