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가디언즈오브갤럭시3 레알 짧은 후기

가오갤3는 어떻게든 영화관에서 볼 생각이었습니다만, 뜻하지 않게..포스터까지 제 스타일이라 느긋하게 사람들이 빠지고 난 후 보려고 했던 것을 앞당겨 관람했습니다. 본래 뭘 모으거나 하진 않는데 간간히 꼭 벽에 걸고 싶은 포스터에 굉장히 꽂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의 존윅4 카체이싱 포스터와 이번 가오갤3의 스크린X 버전의 포스터가 그렇습니다.
그렇게 보게 된 SCREEN X의 가오갤3는....
'미친듯이 재미있는 영화'도 아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액션영화'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긴 영화'도 아니었습니다. 즉 뭔가 하나에 feel이 와서 보시려는 분들은 뭔가 모르게 '재미있긴 하지만 이상하게 뭔가 아쉽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잘 만든 영화는 곱씹을 것이 있으며, 다시 생각해보면 참 좋고 문득 다시 또 생각이 나서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가오갤3가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영화와 딱 맞는 OST와 적절한 희노애락의 조화, 역시나 멋진 CG와 액션의 콜라보는 어느 하나 허투로 하지 않은 마블의 한 축을 담당하던 가오갤 시리즈의 마무리를 예쁘게 지어주는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가오갤3의 장르는 찾아보니 너무나 길더군요. 슈퍼히어로, SF, 액션, 코미디, 어드벤처, 판타지, 스페이스 오페라 및 드라마까지 기재되어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 모든 장르를 다 가지고도 감동과 재미를 주는 작품이 간만에 찾아왔습니다. 고신해철(넥스트)님의 노래 Hero가 생각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추천합니다.
신해철님 노래 가끔씩 생각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