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2시간 꽉찬 재미

해외 반응이 뜻밖에도 좋아서 기대했는데... 정말 즐겁게 봤네요. <던전 앤 드래곤> 테이블 보드 게임은 못해봤지만.. 그 세계관을 따른 PC용 RPG <발더스 게이트>는 해봤는데요. 낯익은 용어들 나오니 무척 반갑더군요. <던전 앤 드래곤> 세계관을 잘 알면 더 재밌겠지만, 몰라도 상관 없도록 이야기는 쉽습니다.
수많은 판타지 게임들의 원조 답게 중세풍 배경에 다양한 마법과 종족, 몬스터들이 나오고, 그런 세계관 세팅 속에서 도둑 패거리인 주인공 일행이 크게 한탕하려고 모험하는 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뻔한 이야기인데 이 영화는 캐릭터들을 하나같이 매력적으로 잘 구축해서 썰렁한 농담 툭툭 던지는 장면들조차도 유쾌합니다. 케미들이 좋아요. 악당 설정도 잘 돼 있고요. <던전 앤 드래곤> 세계의 일부 맛보기만 보여준 것 같은데... 더 거대해질 속편을 기대케 합니다.
액션 연출이 제대로고, 특히 중간에 롱테이크 장면 하나가 상당히 멋집니다. 마법이 나오는 판타지여서 가능한 굉장히 재치 넘치는 연출이었고요. 비슷하게 마법 아이템을 동원한 하이스트 장면도 스릴 있고 유쾌했습니다. 재미와 웃음, 약간의 감동까지 두루 챙긴 모범적인 오락 영화네요. 이것도 나름 비디오 게임 원작이라고 한다면(사실은 보드게임이 오리지널), 게임 원작 영상화 중 최고 수준입니다. 일반 극장에서 시사로 봤는데 IMAX로 다시 보고 싶네요.
크레딧 중간에 개그 장면 쿠키 하나 있습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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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크리스파인 & 미셸 로드리게즈 케미가 가장 기대되네요.









네버윈터 나이츠..도 기억하신다면 아주 즐거우실 거예요^^


N차를 대비한.








기대치 올라갑니다

지금이라도 해볼까요 ㅎㅎ

꼭 안 해도 됩니다.^^;
세계관만 같고 이야기가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언론 시사 상영관이 아쉬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