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2회차 후기
이틀사이 연속으로 관람했지만 이번에도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한번 더 보라고 해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지 겨우 개봉 이틀째인데 관객이 저를 포함해 딱 2명뿐이더군요.
두번째 보면서 느꼈던 점은 역시나 음악이 훌륭하다는 점, 예고편에는 나오지만 본편에는 안나오는 장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빌론에게 아카데미 남우, 여우, 감독, 작품, 음악상까지 다 주고 싶은데 겨우 음악, 미술, 의상만 노미네이트된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헤어질 결심]은 한개도 노미네이트 안되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1개나 노미네이트 되는 등, 이번 아카데미상은 의외인 부분이 많네요. 암튼 [바빌론]은 시작부터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어느 한곡도 대충 만든 느낌이 없을 정도로 음악이 훌륭하고 귀에 잘 꽂힙니다. 다만 서정적인 부분에 흘러나오는 곡의 느낌이 조금 라라랜드와 비슷한 부분이 감점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고편에는 나오지만 본편에는 안나오는 장면입니다. 처음엔 제가 장면을 놓친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안나온게 맞더군요.
브래드 피트가 총 쏘는 장면과 난간 너머로 떨어지는 장면인데
총 쏘는 장면은 아예 안나오고, 예고편에선 춤추다 떨어지지만 본편에선 그냥 떨어지는거로 나옵니다.
디에고 칼바는 데미언 셔젤 감독이 발굴한 보석같은 배우가 분명합니다.
92년생인게 놀라운데, 안토니오 반데라스 형님의 리즈 시절을 보는 듯 합니다.
참고로 디에고 칼바는 멕시코, 반데라스는 스페인 배우입니다.
칼바가 영화상에서 얕보이지 않으려고 멕시코가 아닌 스페인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네요.
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지였죠.
안토니오 반데라스
아, 그리고 이해가 안되면서도 놀라왔던게 무성 영화 촬영하는건데도 밴드나 오케스트라가 촬영장에서 음악을 연주했다는 겁니다.
배우들의 감정과 몰입을 위해서 그랬던건지 영화에선 들리지도 않을 음악을 촬영장에서 실시간으로 연주하는 장면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구글링해보니 실제로 찰리 채플린의 무성 영화에도 오케스트라가 동원됐다고 하네요.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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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보다 훨씬 나은 작품 같은데 고작 3개 노미네이트라니.



디에고 칼바 배우는 진짜 보석이었어요



내년에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영화 찐팬들의 호평이 의외로 많아서 내일 보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