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카지노1-8화 초간단 후기
개인적으로. 4화에서 흥미를 잃어서, 5화이후부터는 좀 관심 없게 보다가, 8화 정도에서 다시 흥미를 유발하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총평을 바꿀 정도의 흥미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드라마라기보다, 영화 시나리오를 드라마로 길게 늘였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느낀 이유는 허술한 부분과 디테일한 부분의 갭이 너무 컸습니다.
특히 가장 허술하다고 느낀 부분은, 차무식이 상대 카지노 집단을 굴복시키는 과정이었어요. 그들을 꼼작 못하게 압박하거나 하며 훨씬 규모가 큰 카지노를 장악하는 케이퍼의 과정이 없습니다. 뭐랄까 그냥 욕하고 내놔, 하면 상대가 주는... 이런 장면이 여러 번 반복되어서, 상당히 실망했거든요. 역시나 이 과정에서 몽타주와 내레이션으로 대신하는 장면이 실은 매우 중요하거나 세밀해야 하는 걸 툭 치고 지나가 버리는 식이어서.
대립의 과정이나 감정의 남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7-8화에서 영사에게 내비치는 "화"는 굳이 그럴 이유가 있나. 그저 플롯을 진행하기 위해 작위적인 감정 과잉이 아닌가 같은. 영사의 행실을 보면 그렇게 선인이 아닌 걸로 나타나는데, 이 정도라면 차무식과 이익을 위해 손잡을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이거든요. 대립하기보다는.
손석구가 등장하니, 이는 탐정 역할이 등장하면 당연히 살인이 나타나는 이치이죠!, 약간은 인정해주기 힘든 방식으로 끼어드는 살인과 이에 관계되는 차무식 등으로. 여튼 손석구 등장 이후 살인이 갑자기 많이(!) 벌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7-8화 이후가 본 편이라고 본다면, 1-4화 정도까지랄까, 차무식이 한국에서 살던 회상은 버려도 되는 부분이라.
1-8화 다 본 뒤. 여전히 제 후기는, 좋은 플롯을 지닌 범죄 드라마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입니다. 개연성과 당위성이라는 측면에서 작위적인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빌드업을 하고 결론으로 몰아가는 과정이 지난하다, 라는 평가도 가능하겠습니다. 평면적인 캐릭터가 많고 인상적인 캐릭터가 드물다, 대부분 소모적인 캐릭터에 그치고 만다, 역시 짚어봐야 할 부분이네요. 이후 흥미도가 얼마나 상승할지는 짐작할 수는 없습니다만, 부디 제가 본 전반부를 확연히 뒤집어 엎어 주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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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완결되면 그때 보고 볼까봐요ㅠ
좋은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