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판의 전염병 설정(약 스포)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판이 공개되기 전에 위 스틸이 먼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었는데요.

원래 원작 게임에선 사람을 좀비 같은 괴물로 만드는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퍼지고, 그걸 흡입하면 끝장이기 때문에 방독면 없인 생존할 수 없다는 설정이 나와요. (아래처럼)

그런데 드라마에선 그 포자 설정을 없애고, 대신에 좀비들은 지하로 뻗은 곰팡이 줄기로 서로 연결돼 있으며, 멀쩡한 사람은 그 좀비에게 물렸을 때만 감염된다는 식으로 바뀌었죠.

그렇다면 드라마에선 어떻게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삽시간에 확산됐느냐.... 그런 의문이 들죠. 공기 전염도 아니고 물어뜯고 다니는 좀비들만 초기 확산 때 적당히 제거하면 될 텐데 말이에요.

그래선지 드라마에서 신박한 설정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https://www.ign.com/articles/the-last-of-us-episode-2-confirms-a-major-fan-theory

드라마 1화에선 감염 사태가 크게 터지기 직전에, 주인공 중년 남자 조엘과 그의 딸의 일상이 나오는데요. 이들이 실수, 혹은 우연으로 인해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전혀 안 먹는 식으로 묘사된다고 해요. 아침에 팬케이크를 먹으려 했는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 해먹고, 이웃집에서 나눠주는 비스켓, 쿠키도 안 먹고, 그리고 생일 케이크를 사온다는 걸 깜빡 잊는 식으로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이걸 눈여겨본 레딧 유저가.... 혹시 밀가루가 감염의 원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드라마 2화에서 공개되길....

감염이 발생한 첫번째 장소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밀가루 제분소 근처였던 것으로 밝혀진대요.

버라이어티지에서 드라마를 만든 제작진에게, 밀가루가 원인이 맞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긍정하면서, 실제로 세계 최대의 제분소가 자카르타에 있다고 설명도 덧붙였네요.

그러니까 전 세계로 퍼진 밀가루와 밀가루로 만든 식품들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한꺼번에 좀비 괴물이 됐고, 밀가루 섭취 안 한 사람들만 무사했다... 그런 식으로 드라마에선 설정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