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오스카 탈락에, 美 언론 “충격적 결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올해 아카데미상(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4일(현지 시각)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이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EO’ ‘더 콰이어트 걸’ 등 5편이 선정됐다.
AP통신은 “올해 가장 놀라운 일 중 하나는 ‘헤어질 결심’이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눈을 크게 뜨게 하는 결과”라며 “아카데미는 박찬욱 감독을 무시했다”고 썼다. IT·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인 매셔블은 “칸영화제의 선두 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범죄”라고 했다.
현지 언론들은 영화 ‘놉’이 어느 부문에서도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과 ‘우먼 킹’에서 열연을 펼친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탈락한 것도 의외의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놉’은 최소한 음향·촬영 부문에서는 후보에 올랐어야 했다는 것이다. 데이비스의 탈락을 놓고는 “괴상한 시각”이라는 말이 나온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중년 남성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과 남성의 아내 ‘서래’ 사이의 로맨스를 그렸다.
‘헤어질 결심’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음달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감독·비영어영화 2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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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영화인 에에올의 주요부문을 싹슬이한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말없는소녀,EO 등이 한국에는 알려지지않았지만 미국에서는 홍보가 세게 들어갔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래도 오스카는 타 영화제처럼 심사위원 몇명이 주는 상이 아니고 아카데미회원들이 그 영화를 보고 점수를 주는거라서 해당영화의 홍보가 매우 중요한데...
참 아쉬운 결과네요

그리고 헤결을 자막으로 봐야하니까 멜로영화특성상 아무래도 감정전달에 어려움이 있지않았나하고 개인적 생각이 듭니다





국뽕 배제하고서라도 2022년에 가장 재미있고 인상깊게 본 영화였는데 아예 후보조차 못오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