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자막판 + 더빙판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까 다른 분의 댓글에도 남겼지만 혹시나 고민하시는 분이 아직도 있을까 해서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자막의 장점: 5.1 채널로 음향이 처리가 되어 실제 시합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해요

다른 익무님이 쓰신 글처럼 농구공 드리블 하는 소리, 공이 그물을 통과할 때 소리 심지어 농구화 끄는 소리까지 

음향 효과가 거의 미쳤다 싶은 정도로 한편의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현장감을 줍니다.

단점:  일단 일본 이름과 한국 로컬 자막에 거리감이 좀 있고 번역가님이 슬램덩크를 보시지 않은 분이신지 말투에서 오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번역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서태웅과 송태섭이 그래요..

그치만 이건 일본어 회화가 들리는 사람에게만 거슬리는 문제니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더빙의 장점: 진짜 우리나라 성우님들 실력은 세카이 최고시다...

정말 더빙 퀄리티가 엄청납니다... 아마 성우님들이 슬램덩크를 전부 보신 세대라 그런지 그 특유의 캐릭터 감성을 전부 살리셔서

더빙을 하셨더라구요... 전 어렸을때도 일본 원판 애니만 봤는데도 이번 한국어 더빙판은 진짜 뛰어나다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더빙판은 2.0 채널의 음향이라 자막판에 비해서 음향효과가 떨어져 자막판 만큼의 현장감과 몰입감이 약간 

떨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향 믹싱 기술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2.0 채널로 하는지 체감이 많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