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9화 후기(스포○)

9화는 대부분이 우리나라 오리지널입니다.

흥미롭게도 7 8 9 화 중 제일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화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원테이크 액션씬도 미장셴이 드러나는 잘 짜여진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서울의 역할이 생각보다 잘 쓰여서 재밌었네요. 과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적절히 쓰였습니다. 종이의 집을 언급하며 치는 베를린의 대사는 비록 작위적이지만 그럼에도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원작보다 어찌보면 재밌는 장면도 있었네요. 

남북분단과 베를린의 상황이 참 잘 엮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오리지널의 매력이 파트1 때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가장 만족스럽고 9화에서야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론 이게 한계였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원작과 달라지니 이 부분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한 편 어줍짢게 원작을 따라가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건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기대됩니다. 8화만 중후반까지만 잘 참으면 파트2는 나름 기억에 남는 리메이크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 아 bgm도 좋았습니다. 판소리가 섞인 듯한 한국만의 정서가 드러나는 노래가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