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감상평 *뒷 부분 스포
유해진 배우님이 연기 인생 처음 극중 가장 권위자 그리고 왕이라는 직책을 맡은 영화이자
왜 유해진이 왕 역할이었는지 보다 보면 알 수 있었던 영화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엄마 아빠랑 본 영화인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서 기분 좋았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유해진의 연기 그리고 주맹증이라는 설정에 따른 연출과 대사들 정도가 있겠다.
그동안 우리가 만나온 고결하고 기품 있는 세련된 왕이 아닌 정말 17세기 왕이라고 생각되는 사실감이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통해 달성된 듯하다. 나는 특히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안면 연기가 정말 빼어나다고 느꼈다.
다음으로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인데
극중 주맹증을 앓는 경수라는 캐릭터의 절묘한 대사들이 극의 재미를 배로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제가 다 보았습니다" - 맹인이기에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가장 진실을 외침
"그렇게 다 올곧게 보셔서 아프신 겝니다" "그렇다고 눈을 감을 수는 없지 않은가" - 눈 감고 못 본 척 살아오던 경수가 침을 놓으며 한 충고에 또 다른 가르침으로 보답한 소현세자. 경수가 주인공 모드로 각성할 수 있었던 계기.
모두가 볼 수 없을 때 홀로 볼 수 있다는 경수라는 캐릭터가 궁궐의 극비를 유일하게 목격한 목격자라는 설정과 잘 맞아떨어지며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세자나 왕 침소를 손쉽게 들어가거나 빠져나가는 모습과 침술사의 전투력은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뚜렷한 색채가 있는 사극영화]
블로그에 써보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sh43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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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밌었어요 ㅎ
자토이치까진 아니더라도 전투력 높은 침술사 + 허술한 궁궐 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