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사자의 복수극, 비스트 단평...
숫사자의 복수극...
남아프리카 동물보호구역에서 밀렵꾼에게 무리를 잃고 상처입은 숫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야기가 굉장히 심플해서 머리 비우고 편안하게 감상하기 좋습니다. 복수하는 사자는 습격만할 뿐이고, 인간은 쫓기거나 죽거나 행동이 제한적이다보니 풀어낼 이야기가 많지는 않습니다.
<비스트>는 무엇보다 사자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좋습니다. 사자가 습격할때 다양한 카메라 앵글로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만들어 꽤 스릴있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촬영감독인 필립 루셀롯의 역동적인 촬영의 활약이 큰 영화라고 볼수 있겠어요.
사자영화의 레퍼런스격인 <고스트 앤 다크니스>이후로 제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보니 사자 묘사에 집중을 했습니다. 사자는 풀CG로 만들어진것 같고, 상당히 리얼하게 만들어져서 사자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트럭 아래의 대치 상황과 마지막 사자끼리 한바탕 격돌하는 장면은 어떻게 찍었을까? 메이킹 영상이 궁금해집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꽤 긴장감을 자아내고 편집의 리듬감도 좋은 편입니다.
<비스트>는 대단한 뭔가를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오락영화로서의 본분은 충실히 해냅니다. 대게 이런 영화에서 배우가 자기 역활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지루한 싸구려 장르영화로 직행인데, 다행히 이드리스 엘바는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며 사자와의 추적극을 잘 이끌어갑니다. 다만 두 딸중 큰 딸이 짜증 유발의 캐릭터여서 사자가 쟤부터 빨리 처리를 해주었으면 하는 불만은 있었네요.
동물 호러 좋아하시면 킬링타임용으로 추천입니다.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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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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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으로 재밌게 본 기억이 ,, 그 짧은 시간에 사자의 분노와 주인공 서사도 있어서 그럭저럭 본 것 같네요딸 애가 참 ,, 거슬리긴 했지만 둘째는 좀 암전해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