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에 대한 크리스찬 베일의 회고

GQ 매거진 인터뷰 영상인데... 故 히스 레저와 함께 연기했을 때 소감만 옮겨봤습니다.

"히스 레저, 맙소사, 연기가 굉장했죠. 그와 함께 작업하고 그가 얼마나 조커에 몰입했는지 볼 수 있었던 건 무척 기쁜 일이었어요.

그리고 그의 연기를 지켜보면서 생각했죠. ‘그래, 이건 정말 환상적이야. 근데 이거 문제가 되는 거 아닐까?’ 크리스(토퍼 놀란)와 처음 마주했을 때, 우린 배트맨의 문제가 언제나 악당들이 더 흥미로운 점이라고 얘길 나눴거든요. 그리고 배트맨은 사실상 본인이 악당 쪽에 매우 가깝고요. 그래서 배트맨을 상대적으로 (악당 캐릭터보다) 절대 지루하지 않게 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저는 그 자리에 앉아서 ‘히스가 이렇게 죽여주게 잘하니 나(배트맨)는 상대적으로 좀 지루해지겠군.’하고 느꼈죠. 하지만 나는 그 영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그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다크 나이트>는 굉장히 특별한 작품이자 히스와 함께 작업했던 건 대단한 기쁨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