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스포) 넷플에 다머 다 봤습니다.
일단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재미있게 봤다는 말은 차마 하면 안되겠고
드라마로서는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제작자가 라이언 머피이다보니 퀴어문화도 좀 다루어집니다.
스릴러나 공포 좋아하고 잘 보는데도 좀 힘들었는던 이유는
직접적인 묘사는 별로 없었지만 소리와 분위기만으로도 현장을 상상할 수 있어서 입니다.
50분짜리 10회이다 보니 호흡이 느려 초반에는 좀 지루하기도 했지만
참고 보다보면 차츰 몰입이 되더군요.
14세 소년을 경찰들이 다시 돌려보낼때 정말 욕이 나오고 오래되지 않은 시절에 유색인종은
참 차별 많이 받았구나 싶었어요.
아버지는 정상적으로 보이긴 하던데 어린 아들에게 로드킬된 동물 해부 시키는 행동들은 잘 이해도 안되고
어머니가 임신중에 우울증약을 많이먹고 애정으로 키우지 않았다고 다 연쇄살인마가 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나왔던 에반 피터스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실감나고
세련된 연출 또한 아주 좋았습니다.
편집도 기가 막히게 잘 했고 코다처럼 청각장애인 나올때 mute 효과도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하게 살인마 이야기 이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았습니다.
괴물은 만들어지는지, 태어나는 것인지,
피해자가 도망쳐 나와서 신고하지 않았다면 과연 몇명을 더 죽였을지,
백인 부촌에서 신고가 되었다면 경찰이 저렇게 대처했었을까 싶고,
넷플이 돈벌이때문에 또 다시 우리에게 상처를 준다고 피해자 가족들이 반대했다는데 이해가 되고.
그래도 이런 실화드라마가 주는 사회적인 반성은 있었고
덕분에 고쳐지는 시스템도 있었을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보기에 살짝 힘들어도 참 잘 만든 드라마였지만
보고나니 후유증은 좀 있습니다.
사진은 실제 제프리 다머입니다.
그나마 감옥에서 죄수들에게 맞아죽었다니 ...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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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가 젤 기억에 남네요.
,다머>1편을 보고나서 그 다음을 이어볼 마음이 나지 않았었는데 다시 시작해봐야겠네요.
3편까지는 저도 인내가 필요했어요 ㅠ
해외 넷플릭스 인기 순위 현재 1위라던데.. 역시 잘 나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