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천사의 탄생' 기막힌 난장판
이 영화는 13년 전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의 프리퀄이지만... 이 영화부터 보면 <천사의 비밀>의 중대 스포일러를 시작부터 미리 알게 되게 때문에 영화가 나온 순서대로 봐야합니다.
해당 스포일러는 되도록 언급 안하고 써보겠습니다.
전편의 주인공 에스더가 어쩌다가 미국에 오게 됐는지, 왜 고아가 돼서 입양되게 됐는지 설명해줍니다.
북유럽에 있던 에스더는 원래 있던 시설에서 탈출, 오랫동안 실종 상태인 미국인 소녀로 가장하여 개인 제트기까지 있는 미국인 갑부 집안에 들어갑니다. 그 집안은 그냥 부자가 아니라 미국의 역사와 함께한 뼈대 있는 명문가죠. 영리한 에스더는 그 집 딸인 척하려고 애쓰지만, 아무래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눈치빠른 그 집 엄마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즉, 전편 스토리랑 비슷하게 전개되나 했는데... 도중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확 틀어버립니다.
어린 소녀의 천진난만함으로 섬뜩함을 강조하는 사이코 스릴러에서 뜻밖의 블랙 코미디적 상황이 발생하면서 웃음도 터지고, 심지아 악인을 응원하게 되는 등 재밌는 경험을 하게 만들더군요. 각본을 흥미롭게 구성했고 13년 만에 에스더를 연기한 이사벨 퍼먼, 엄마 역 줄리아 스타일즈의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아쉬운 건 아무래도 성인 연기자인 퍼먼이 10살 남짓한 소녀를 연기해야 해서 특수분장과 CG가 동원 됐는데 때때로 어색해 보인다는 점, 또 그 어색함을 가리기 위함인지 화면이 전체적으로 흐릿하다는 점이네요.
그 단점 외에는 아주 유쾌한 난장판 스릴러였습니다. 전편 꼭 보고 이 영화 보세요.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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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색한 부분이 있나보네요
배우들간의 키 차이도 그렇고 촬영을 어떻게 했는지 메이킹필름이 궁금해지네요
뒤통수만 나오는 장면은 아역.. 얼굴 클로즈업은 퍼먼.. 그런 식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