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넷플릭스, 한국 감독 참교육 중인가?
많은 드라마, 영화 제작자들은 넷플릭스 코리아가 위치한 종로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린다. 이곳에 약 12명의 투자 담당자들이 지구촌을 겨냥한 K 대본을 선별, 심사하는데 이 허들을 통과하는 게 ‘인 서울’ 입시만큼 어렵다. 트리트먼트로 불리는 기획안이나 1~4회 대본이 심사 대상이 되는데 드라마 버전 ‘신과 함께’가 프리 바이(Pre-buy) 단계에서 거절됐을 만큼 까다롭다. 물론 검증된 ‘작감배’가 붙으면 많은 가산점이 부여되지만.
어렵게 심사에 통과되고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해도 예산을 오버하면 불이익을 피할 수 없는 게 '넷플릭스 룰'이다. 국내에선 예비비로 이를 커버하고 투자사도 감독을 보호하지만, 깐깐한 넷플릭스에선 통하지 않는다. 초과한 예산만큼 제작사의 지분을 회수하는 페널티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재규 감독의 ‘지금 우리 학교는’이었다.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로 수천억 원을 벌었지만, 제작사는 고작 3억 원을 버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마음 여린 감독이 조연들의 플롯까지 살리고 싶어 제작비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수리남’의 제작사는 윤종빈 감독이 지분이 있는 영화사월광과 콘텐트리중앙의 종속회사 퍼펙트스톰필름. 제2의 이재규가 되지 않기 위해서였을까? 윤종빈 감독은 자신과 손발 맞춰본 숙련된 배우들로 출연진을 꾸렸다. 상황이 이렇자 ‘넷플릭스가 한국 감독들을 참교육하는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선도 나온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가성비 좋은 작품을 만드는 한국을 리메이크 보급기지로 보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627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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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도 이런걸 충분히 다 알고서 동의하고 그래도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넷플릭스로 향한것일텐데 억지스러운 내용 같군요. 가령 예산을 초과하지도 않았는데 패널티를 줬다거나 그러면 넷플릭스의 잘못이 명백한것인데 뻔히 룰이 있는데 그걸 어기고서 오히려 넷플릭스 잘못이라는식이 납득이 안됩니다
넷플릭스가 마냥 눈먼 돈이 아니라는건 제작하는 사람들이 더 느껴야 할 듯.
넷플없이 과연 한국 컨텐츠가 세계진출 가능했나요???
이제 겨우 한국 컨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거 아닌가요?
과실도 익지 않았는데 수익 먼저 따먹으려 하는 느낌이네요
우영우처럼 저작권 챙기면서 넷플에 내보내는 법도 있고
국내 제작사들도 알아서 살아남으려고 머리 쓸겁니다
능력이 증명되면 오히려 갑을이 바뀌는게 능력자들의 세계잖아요
자본주의 체제에서 계약서에 사인하면 끝인거 양자가 다 알고 하는거 아닌가요?
넷플릭스가 드라마를 팔았나요? 광고를 붙였나요?
무슨 밑도끝도없이 수천억인가요?
마치 해외 이벤트 수주하면 우리나라 수익이 몇천억이라는 것 같군요^^
좋은 방향으로 발전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