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있던 포토플레이 넋두리
헌트가 그렇게 재밌다길래 영화보러 저번주 일요일, 점심도 먹으며 데이트할 겸 광교 CGV에 갔습니다.
(물론 다 보고 나오니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ㅎㅎ)
퇴장 후 여유있게 포토플레이를 뽑고자 앞에서 줄섰다가 차례가 되어 출력 중이었죠.
할아버지 : (한참 기웃거리더니) 거 뭐 하시는거예요?
본인 : (이미 뽑은 포토플레이 티켓을 꺼낸뒤) 이거 만들고 있는데요
할아버지 : (알아듣지는 못할 정도로 중얼거리며) 이게 뭔데요, 뭐 하는건데요
본인 : 사진같은걸 티켓에 같이 출력해서 소장하려는거죠
할아버지 : (조금 기다리는가 싶더니) 저거 언제 끝나요? 왜 이렇게 오래걸리는거야
본인 : (남은 포토플레이 60~70% 되는걸 가리키며) 곧 끝나요, 저거만 나오면 돼요
할아버지 : (대꾸는 하지 않은채) 아니 영화 시작도 얼마 안남았는데 어쩌구 저쩌구..
여기서 예매를 해야하는데 저러고 있냐는... (중얼중얼)
점점 가관이다 싶어 더는 못받아주고 화를 내려던 참에 포토플레이 티켓도 다 나온 상황과,
같이 온 이성친구도 저를 다독이며 말리는 바람에 더 이상 말을 못한채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ㅡㅡ
옆줄에도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 할아버지2와도 중간중간 얘기를 하던데 그리 급했으면 더 일찍 오던가
앞사람 부담되지 않도록 차례를 지켜야 하는것 아닌지 매너 밥 말아먹으셔서 살짝 정신줄 놓을뻔 했어요.
여러분도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 계신가요?
이럴때 어떻게 분노를 삭혀야 하나요?
상대의 입장이 이해가 조금은 가지만 저딴식의 시비성 대화는 진저리나서 미치겠어요..
원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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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로 보이는 사람도 나눠서 줄 선 상태였죠 ㅎㅎ
일반적인 상황이었으면 양보도 미리 했을텐데 주말이라 줄은 길지 않았지만 끊이질 않았어요ㅠ
얘기 오갈땐 취소도 안되고 다 끝나가니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그러고보니 단한번도 발권기에 줄을 서본적이 없네요;;
미리 알았더라면 양보했겠지만,
티켓을 이미 뽑고 있다면 어쩔수 없이 그냥 무시가 답인거 같아요.
그냥 x밟았다 생각하시고 잊으셔요.
저는 호구상이라.. 지하철에서 시비 잘 털리는데;; (이런 얘기 하면 친구가 엄청 놀라욬ㅋㅋ)
이어폰 끼고 있어서 그냥 무시합니다. 아주 평온한 얼굴로 전혀 안들린다는 식으로 무시. 무시.
얼굴보면서 뭐라해도 그냥 무시. ( 'ㅡ')
아우 너무 싫어요 ㅠㅠ
쾌적한 지점은 원인제공이 없어 한결 낫군요 ㅎㅎ
맞아요.. 할말은 많지만 안하고 피하는게 좋겠어요 ㅠ
저도 다음부터는 귀닫고 무시하겠습니다.. 너무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예요!!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