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는 n차해보니 눈에 띄는 장면들이 좀 있네요 (스포)
1. 김정도가 워싱턴장면에서 시위대는 언제 해산하는거냐고 예민하게 구는 장면 : 처음에는 대통령 뒷문으로 들어오게 할거냐고 박평호에게 화를 버럭버럭 내길래 오 저게 바로 전형적인 권력의 개 같은 모습인가...했는데 총격전에 시위대가 휘말려서 다칠까봐(3년전 광주사건이 재현될까봐) 그런건가? 하는 생각+뒷문으로 들어오게 되면 저격작전 실패라 더 예민하게 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그리고 박평호가 유정이가 정말 간첩인걸 몰랐을까....도 궁금해서 좀 꼼꼼히 봤는데 이건 반반인거 같아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 조원식이 죽어가면서 나 다음에 감시자가 더 올 거라고 했고, 그 조원식의 유골을 찾으러 온 게 어린 유정이었고...솔직히 어린 여자애를 감시역으로 보낸 게 참 빤한 수작이긴 하죠...그래서 박평호가 환멸감에 너 몇살이니? 하고 물어본 것이고, 심문씬에서도 유정이를 구하려고 일부러 뺨을 때리고 모질게 군 것이라고 볼 수 있겠더라구요.
모르다가 심문씬때 알았다 : 설마 유정이가 감시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조원식의 딸이라 생각했으며 납골당에서도 정보원의 딸이(아빠 유골 찾으러 다른 어른도 없이 혼자 온 걸 보니 별다른 가족도 없는 것 같죠) 너무 어려 보이니 어이없음에 너 몇살이냐고 묻고 그때부터 잘해준 거고 딸처럼 키워왔는데 사실 새로운 감시역이었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낌+김정도 앞에서 연기해야함 콤보로 유정이 뺨을 때리고, 그럼에도 유정이를 버릴 수 없어서 벽에 몰아세워서 조언을 해주었다...고 볼 수도 있겠더라고요. 여러모로 어떤 설정이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져서 재미있는 부분이었어요 ㅎㅎㅎ 2차때는 처음부터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3차때는 어....? 정말 모르다가 이때알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 박평호가 방주경을 죽인 결정적 이유는 유정이 때문이다?
정확히 일본 내각 조사실에 조유정-조원식 관계 의뢰해놔서 내일이면 나온다 하는 파트부터 박평호 눈빛이 바뀌고 일어나서 서서히 뒤로 걸어가더라구요...ㅠㅠㅠ 물론 본인정체를 거의 들켰으니 방주경을 죽여야 하긴 했겠지만 그 부분에서 죽이기로 완전히 마음을 먹고 아예 해명조차 안한 듯해서 이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다음 주에도 아마 2주차 특전 때문에 몇 번 더 보러갈 듯한데요.... (칸 티켓 꼭 받을거예요✊️) 다음에 볼 때는 또 어느 지점이 새롭게 보일지 궁금하네요😁
하입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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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도 맞고 일본에서 이성민과의 관계가 서류온다고 (일을 너무 잘해서 죽음을 당하는 것 같음), 2번도 벽에 밀칠때 스쳐가지만 유정도 이정재가 도청한 듯한 대사가 나와서 감청했다고 아저씨 설마 나도 감청 찌지찍
여담이지만 정우성은 이번 헌트에서 더 킹때의 이미지가 영화 볼때 마다 생각나네요 득인지 실인지 몰라도 분장을 그렇게 해서 그런가 그리고 최대령 전기씬 전에 정우성 눈 점점빨개집니다 꼭 챙겨보세요 이게 연기라니 하며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