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디테일한 박찬욱 감독님, 2시간 촬영 중 담배만 세 갑 피워"
고경표는 "감독님의 디테일이 정말 대단하시다"라고 눈을 크게 뜨면서 "배우들이 입는 의상의 색감과 질감, 인물들의 관계도 같은 것들을 직접 다 하나하나 고르신다. 그리고 말끝의 어미 처리를 통해서 디테일을 전하는 것이 굉장히 크더라. 어미 처리에 따라서도 전달하는 바가 달라진다고 생각하셔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신다. 될 때까지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지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저는 너무나 재미있었다. 우린 팀이지 않나. 최고의 한 장면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헤어질 결심'에서 '남편이 죽었는데 안 놀랬대' 이런 대사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이건 감독님 말투다. 어미를 늘린다거나, 좀 다른데 뭔가 어색한 듯 하면서도 굉장히 명확한 음절이 감독님의 말투였더라"고 감탄했다.
극 중 박해일과 함께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신을 촬영했을 당시 에피소드를 꺼낸 고경표는 "그 장면은 진짜 테이크를 많이 갔다. 두 시간 정도 촬영하는 동안 담배를 두 세갑은 피운 것 같다.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모든 순간들이 맞아떨어질 때까지 계속 촬영을 했다"고 전하며 배우로서도 좋은 경험으로 남았던 '헤어질 결심' 촬영을 추억했다.
https://movie.v.daum.net/v/202208130950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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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과 함께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신을 촬영했을 당시 에피소드를 꺼낸 고경표는 "그 장면은 진짜 테이크를 많이 갔다. 두 시간 정도 촬영하는 동안 담배를 두 세갑은 피운 것 같다.
배우분들 엄청 힘드셨겠어요ㅠㅠ...
두시간 동안 그 정도 피우면 어질어질할 것 같은데... 병원 안갔을지ㅋㅋㅠ
아이고 ㅜㅜ고생했겠네요
박찬욱감독님은 디테일의 장인이시죠 👍🏼
왜 배우들이 박찬욱 감독님 영화만 나오면 갑자기 인생 연기 보여주나 했는데, 감독님의 세심함 덕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