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관크.. 만나보셨습니까?
예.. 저는 만나봤네요...
오늘 헌트 보는 중 중요한 순간에 커플분이 들어오시더니 두분이서 키득거리고 얘기를 나누시더라고요..?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들리길래 😞 이 표정으로 보던 중
몇일전 비상선언때 만난 관크분이 생각났습니다.
비상선언 관람중 기내에서 벨트를 풀라는 팅-동- 하는 왠지 기분 좋아지는 경쾌한 사인이 들릴때 즈음.. 조용히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지더라구요.
저는 영화 속 기내에서 흘러나오는건가..? 조금 거슬리는데 이걸 왜 넣은 걸까.. 음..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5분? 정도 마다 클래식이 울려 퍼지더니 긴급한 순간 전혀 상황과 맞지 않게 울려 퍼지자 저는 그제야 눈치를 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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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5좌석 정도 떨어진 아저씨의 핸드폰에서 클래식이 나오고 있다는걸.. 제가 앉은 열에는 그분과 저 단둘이었어서 단번에 범인을찾았어요.
다이어리 형식의 폰케이스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건 알고있었지만 거기가 출처였을줄은..
그 뒤로 계속 켜졌다 꺼졌다.. 그 분은 핸드폰을 봤다가 중간에 전화도 받으시고..
제 속은 살려주세요🥹🥹를 외치고..
나중엔 화가 나서 눈치 채달라는 심정으로 옆으로 몇번을 휙휙 돌아보다가 한마디 하려고 결심하는 순간 쫄아서 말은 못했네요.
결심➡️쫄➡️결심➡️쫄 반복이었어요ㅋㅋㅋ
한번만 더 그래봐라 조용히 다가가서 공손히 주의해주마 라며 속으로 뭐라고 할지 정리하며 부글부글 우욱 할 때쯤에는 드디어 멈추시더군요.
하지만 제 집중력은 먼지가 되어버리고..
후반부에는 약간 반 정도 정신을 놓고 보았어요.
영화탓인지 그분탓인지는.. ㅋㅋ
참 신박한 관크였습니다 하하
긴 주저리주저리 들어주실분.. 한분은 계시겠죠! 감사합니다🥹
히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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