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블랙폰 시사회 후기 -
00. 생애 첫 시사회!
영광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익무와 유니버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01. 영화 시작 전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알고 간 거라고는
위의 포스터와 에단호크, 장르가 공포라는 점.
이게 다였습니다.
에단호크의 제시 눈빛과 미소가 맘에 여전히 남아 있는데, 공포영화의 악역이라니..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02. 영화 초반
공포영화랬는데, 학교폭력 영환가..?
그리고 무슨 남매 사이가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좋지?
그리고 오빠는 뭐가 이리 야리야리하게 이쁘게 생겼나..?
영화 내용은 갈피를 못 잡고, 실종사건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건지..
많은 떡밥들 속에서 결국 주인공 오빠(피니)가 납치, 실종 되고...
그렇게 블랙폰이 등장합니다.
03. 영화 중반
사실 처음엔 어떤 원리로 전화가 오는 건지를 밝혀야 하는 줄 알고
그것만 신경쓰고 있었는데, 전화선은 끊어져 있고..
그 다음엔 이미 실종된 다른 아이들을 찾아야 하는 줄 알고
전화 속에서 단서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죽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04. 영화 후반
결국.. 저는 핀볼하던 녀석이 등장할 때가 돼서야 알았습니다.
전화하는 이유를...
05. 결론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외피를 쓴 성장영화였습니다!!!
+ 01. 공포영화
무서웠습니다. (참, 저는 공포영화 잘 못보는 쫄보입니다. ^^;;)
공포영화라고 기대하고 가서 어디서 놀래키려나.. 마음의 준비하고 있어도
무조건 점프스케어 장면에서는 여지없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분위기 조성에서부터 긴장감 장난아니라고 느꼈는데
다른 분들 후기보니까 그 긴장감에 사운드가 큰 몫을 한 것 같더라고요.
+ 02. 성장영화
성장영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황석영 소설가님의 '아우를 위하여' 속에 등장하는 '노깡'이 생각났습니다.
소설 주인공 수남이는 평소에 두려워하는 '노깡'을 '교생 선생님'의 도움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보통 아이들의 성장에는 이 소설처럼 그 성장을 겪어 낸 선배나 어른들이 도움을 주는데,
블랙폰에서는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피니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나씩 하나씩 도움을 줍니다.
어쩌면 우리는
저 앞서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배우거나 도움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블랙폰과 '아우를 위하여'를 비교하며 가지게 되었습니다.
++ 에단 호크
가면이 위 아래가 분리되어 아래 가면만 쓰고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눈빛을 봤는데...
그 눈이 너무 슬퍼서..
그 어떤 슬픈(그렇게 악인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으려나 했는데..
영화 전체 시간이 꽤나 짧네요.
빵개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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