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스포 리뷰 : 빛나는 장점을 모두 가려버린 커다란 단점의 먹구름 (1.5/5)
비상선언 리뷰를 장.단점으로 구분하여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장점
1) 쫀득한 서스펜스 스릴러
: '비상선언'은 임시완이 빌런임을 밝히고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극 중 용의자로 특정 되기까지 추적 과정을 매우 치밀하고 세밀하게 묘사 합니다. 진행속도도 빠르고 여러 상황들에 대한 교차편집도 많지만 긴박한 상황을 잘 유지하여 극도의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2) 임시완
: 임시완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빛이 납니다.
어느 순간에는 절제미를.. 어느 순간에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대며.. 이유모를 광기로 인한 공포감을 느끼게 합니다.
3) 명배우들
: 지상 (송강호, 전도연, 박해준)
: 하늘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단점
1) 임시완
: 그런 말이 있습니다. 임시완이 죽으면서 이 영화도 끝이 난다고...
2) 불완전 바이러스
: 기내 사람들을 다 죽일것 같던 치명적 치사율의 바이러스는 불과 몇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 영화 중반 이후 바이러스 치사율이 줄어드는 것을 관객이 느끼며 긴장감을 늦춘 것이 치명적이였습니다.
: 재난 영화의 묘미는 계속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며 다음에 또 누가 죽을지 모르는 공포감 조성이 아닐까요?
: 지속적인 긴장감이 중후반 이후로도 필요 했습니다.
3) 비상선언
: 영화의 시작과 함께 비상선언에 대한 설명은 마치 이것이 절대적인 효력을 가진것처럼 묘사 합니다.
: 하지만 "No" 한마디로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상황에 어이를 상실 했습니다.
4) 집단자살
: 치명적 바이러스지만 비행기 밖으로 터지지 않도록 방역하는건 충분히 가능하다는게 국민의 인식입니다.
: 이미 통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방역에 자신 없어하는 국가기관의 무능함과 집단자살을 택하는 승객들의 똥꼬쇼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였으며 빛나는 영화 전반부마저 잊게 할 정도로 혐오스러운 수준이였습니다.
: 특히, 이병헌 배우의 마지막 교신씬은 그도 그저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이질감 가득한 씬 이였습니다.
5) 정부
: 비행기 안의 상황에 좀 더 집중을 했다면 보다 재밋고 완성도 높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요?
영화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고, 너무 많은 상황을 버무리려다 똥국이 되어 버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많이 봐온 정부의 무능함과 무기력함을 보여주는데 너무 귀한 시간을 날렸습니다.
선한 역의 전도연은 단지 조금 더 적극적이였을 뿐이며.. 김해준은 "진행시켜" 마저 못하는 너프된 빌런으로 전락.
: 정부의 모든 역할을 송강호 혼자서 다 했다는게 너무도 넌센스.
6) 불친절함
: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친절 합니다.
그래서 임시완의 동기는?
왜 바이러스 치사율이 무너졌는가?
비상선언은 왜 유명무실 해졌는가?
제약회사는? 바이러스는?
7) 휘뚜루마뚜루 엔딩
: 떡밥 회수도 실패, 메시지 전달도 실패.. '비상선언'이 대중영화 흥행공식을 가지는데 실패
# 한줄 평 : 빛나는 장점을 모두 가려버린 커다란 단점의 먹구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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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용포프로 봐서 '육체적으로는' 재미있었는데, 내용적으로는 익무님 리뷰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