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용의 출현> 스크린X 간단 후기
영스엑에서 보고왔습니다.
스크린X는 수도권 기준으로 영등포, 용산, 여의도 이렇게 BIG3 제외하곤 다들 비슷한 퀄리티인 듯 해서, 이왕 볼 거 제대로 보고오자는 마인드로 영스엑으로 갔죠.
확실히 좌우 스크린으로 배가 더 보이긴 하더라구요. 한 예로 일반 2d의 경우 공중에서 해상 학익진 장면을 쫙~ 보여줄 때 학날개 측면 쪽이 다소 짤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스엑에서는 다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전함들이 진영을 이루며 이동하거나 전투할 때 스엑의 장점이 최대로 발휘되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좌우 윙스크린 영상 자체의 색상이 붉으스름한 느낌으로 쭉 흘러가더라구요. 밝기가 어두운 거랑은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스크린 자체의 문제인지, 촬영 카메라의 문제인건지 모르겠지만 스크린X의 퀄리티를 악화시키는 부분임엔 분명했고, 심지어 바다 배경 영화라 중앙 메인스크린에 나오는 푸른 바다색깔과 대비까지 돼서 컬러 밸런스가 상당히 애매했습니다.
이전 영스엑 관람 때보다 두 줄 뒤인 중블 맨뒷줄 정중앙, 즉 영스엑 일반석 최고명당으로 예매했기에 이번엔 뭔가 좀 다를 거라 기대했지만 역시 좌우 스크린은 정면응시 기준 최대 30% 남짓 밖에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맨뒷줄임에도 목에 통증을 느끼며 스크린을 올려다 봐야 하는 건 덤이구요. 두 줄 앞에서 보는 거랑 딱히 차이가 없었습니다. 영스엑은 프라이빗 박스에 특화된 상영관임이 분명해지는 순간이었죠. 이 부분에선 용산 14관 스엑과 여의도 스엑이 훨씬 앞서 있어요.
그래도 사운드 출력은 어느 정도 개선된 것 같습니다. 지난 <탑건: 매버릭> 영스엑 관람 때보다 볼륨 크기 자체가 10~20% 정도 높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은, 수도권 스크린X 추천 시
용산 > 여의도 ≥ 영등포 > 타지점 정도 돼 보입니다.
앞으로 스엑 많이 번창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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