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 “비상선언” 한줄평 이해가 안갑니다.

아직 영화는 못봤습니다.
근데 말그대로 한줄평의 의미가 해석이 잘 안됩니다.
문장이 비문 아닌가요?
쉼표도 없고... 수식어가 어떤 서술어를 수식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처음엔 문장 구성만을 보고
1) 사회드라마는 원래 중반에 항로 변경으로 승부를 거는데, 이 영화는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고 위험하다.
라고 생각했어요.
주어 서술어가 모두 맞다면, '사회드라마에서' 다음에 쉼표가 있는걸로밖엔 해석이 안됐습니다.
근데 '사회드라마가 그렇다고?'
말이 안되잖아요.
게다가 영화는 아직 못봤지만 항공영화니,
작중 흐름 전환을 항로변경으로 비유적으로 표현하신거 같구요.
(아니면 진짜 극중에서 항로 변경을 할지도?)
뭔가 이상해서
한참을 쳐다보고 제가 해석한 내용은
2) 중반 이후 영화의 흐름이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는데, 그게 감독이 의도한 승부수 같다.
근데 그게 사회드라마에선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고 위험한 메세지였다.
였습니다.
만약 의도한 게 이 내용이라면
"승부처로 선택한 중반 이후의 항로 변경은,
사회드라마에선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고 위험했다. "
이 표현이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평론가가 쓰는 단어가 생소하다면 국어사전 찾아보면 끝날 일이지만, 문장 구성은 문법을 잘 지켜야 여러 사람이 혼란스럽지 않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초코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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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이 중반 이후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인데 그거치고 이상하다 이 뜻인거 같습니다
좀 추가하자면 '에서'가 '가'랑 똑같이 주격조사라 결국엔 같은 말이긴 하지만 '가'를 썼다면 직관적으로 훨씬 이해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너무 함축적으로 쓰셨거나...
할 말 많은데 한줄로만 썼다거나... ㅎㅎㅎ



전 '에서'를 '인데'로 바꿨을 때 완성되는 문장의 뉘앙스로 이해했습니다!
"중반 이후 항로를 변경해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인데,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며 위험하다."




잘쓰인 문장이라면 해석이 분분하지않죠.




비상선언 중반부터 장르가 바뀌는데 그게 참ㅋㅋㅋ
메시지 자체가 깊이가 얕고 자칫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저도...ㅋㅋ


유튜브 리뷰 영상 참고해서 해석하면
《영화는 중반 이후 사회드라마로 노선을 변경해 그 대목에서 승부를 거는데, 바로 그 부분이 너무 피상적이고 위험하다》로 읽었습니다.
뭔가 부자연스럽고 읽기가 편치 않은 한줄평이긴 하네요.

그뒤내용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슨부를 거는뒤에 ... 이렇게하고 그뒷내용이 이어지면
어떨가요?

보고나시면 공감이 되는 평입니다


즐영하세요 ㅎㅎ
한줄평에서 빡침이 느껴지는건 저뿐인가요...
쉼 표안넣은 것도 의도 한것일지도?


(전반부를 재난영화라고 하고, 중반부 이후를 사회드라마라고 한다면) 사회드라마(파트)에서 피상적이고 위험하다.
이런 뜻으로 이해돼서 비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에서'가 아니라 '가'가 어울리는듯하네요

아닌가요? 전 이해 잘 되네요.

(그런 시도나 메세지가) 위험하다 .. 겠군요



비상선언 세번 봤지만..
감상여부를 떠나서, 말씀하신 것에 매우 동의합니다.
저도 아까 무슨 말인가 한참 들여다 봤었네요.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드라마 중 '중반 이후~승부를 거는' 종류의 사회드라마.
이렇게 영화의 스토리적 특성을 설명하고, 그 다음 말은 이 영화에 대한 비평인 것으로 이해했어요.





참고로 이동진 평론가 기자 출신입니다. 심지어 (요새야 인기 없지만) 이동진 입사 시절엔 인기 많아서 들어가기 정말 힘들었을 조X일보 출신이요.
무엇보다 우리도 익무에 후기 남기고 계속 수정하잖아요. 뭔가 잘 안 읽히는 것 같으면 추후에 알아서 수정하시겠죠. 평론가분들도 사람입니다.


거는 다음에 마침표나 쉼표가 빠진듯합니다
실은 두문장이었던게 아닐까요
'승부를 거는'이 '사회드라마'를 수식하게 되면, 경로 변경해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는 피상적이면 안된다는 의미가 되어서.. 이것도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원글님 말처럼 또렷하지 않은 글이 되버리는데

쉼표를 넣었으면 좋았을 문장이네요
매끄러운 문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뜻은 유추할 수 있지만, 호응 관계가 좋은 문장은 아니죠.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닌, 제 2외국어로 습득한 사람이라면 뜻을 파악하는데 많이 헤맬 것 같아요.




저도 내용은 얼추 이해가 되는데, 깔끔한 문장은 아니라서 여러번 읽었네요
'이 영화는 중간 이후 항로를 변경하는 사회드라마인데, 이런 사회드라마에서 과하게 피상적이고 위험한 주제를 다루었다'로 풀어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저 한줄평이 이 영화를 굉장히 잘표현하고 잘쓴문장입니다


"에서 -> 임에도"로 치환하면 쉽게 읽혀서 그렇게 이해했네요.
중반 이후 항로를 변경해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임에도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며 위험하다.
중반 이후 초점을 바꿔 사회드라마로서 드문 방식으로 승부를 걸었는데(보통 사회드라마는 초지일관식 메시지가 강하죠)
이 후반부가 너무도 본질과 동떨어져 위험요소가 높다.
이렇게 보였네요.


평소엔 글 잘쓰시는 분인데... 이건 좀 많이 비문이네요.

거는 다음에 '길이', 또는 '방향이' 뭐 이런게 빠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