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부모님과 함께 본 🛫비상선언🛬 2회차 후기입니다

저는 익무시사회를 통해서 먼저 봤는데, 보면서 부모님께서 보셔도 좋을거같아서 같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후반부 내용이 어머니께 호일거같았는데 이번에도 제 예상과는 다른 반응이셔서 놀랐습니다.

집 근처 극장 일반관에서 관람했는데, 평소 사람이 많지 않은 극장이었고 제가 예매할때만해도 아무도 예매를 안했길래 텅 빈 상영관을 생각하며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상영관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놀랐어요! 아마 현장예매하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 좌석의 절반 넘게 앉아 계시더라구요. 평소 워낙 사람없는 극장이라 이정도면 굉장히 많은 편이라 놀랐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아버지가 "이거 4DX로 한번 더 봐야겠는데" 하셔서 신기했어요. 지난번 탑건보신게 처음 4DX를 보신거였는데 꽤 재밌으셨나봐요ㅋㅋㅋㅋ 비상선언도 재밌다고 4DX로 보고싶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셔서 놀랐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어머니가 좋아하실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의외였어요. 

결말에 대한 이야기,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 내가 승객이라면? 내가 저 상황이라면? 등등 같이 영화를 본 뒤 나눌 수 있는 영화라 더 좋았습니다. 영화 보고난 뒤 같이 본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게 너무 즐겁더라구요.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도 말씀해주시고요. 

특히 아버지가 얘기하다가 갑자기 "어? 너 여기 수포있는데?ㅋㅋ" 하고 장난 치셔서 같이 웃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회차하며 사운드트랙에 집중했습니다. 시사회로 볼때도 음악이 좋았는데 내용 따라가느랴 음악에 덜 집중되서 다시 볼때는 음악 열심히 들어봤어요. 긴장감있고 웅장해서 극 분위기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난 영화중 흔치 않은 소재를 다룬 영화라 흥미롭게 잘 봤고 앞으로도 이런 장르의 영화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