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헌트>시나리오도 쓰고 제작도 하고 감독도 하게 된 이야기 (ft.비상선언)
ㅊㅊ ㄷㄱ
때는 2016년
선배님 스파이 영화 좋아하세요?
남자 배우 중에 스파이 영화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ㅋㅋ
'남산(헌트 가제)'이라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초고 쓰신 분이랑 지금 2, 3고 쓰고 있거든요
오 괜찮은데?
1년 뒤
한 감독님
‘남산’ 시나리오가 매물로 나왔는데? 내가 사도 되나?
아 선배님 전 안하기로 했어요ㅎㅎ
상업적으로 풀기 어려울 것 같아서...
잘 발전시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사서 내가 잘 고쳐볼게!
(직접 고칠 생각 없음)
감독님!
??
이 시나리오 제가 판권 샀는데 한번 같이 하시죠!
아... 이정도 예산이면 볼거리 위주의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제가 만들어온 영화 방향과는 안 맞을 것 같네요
아...
어떡하지... 누구하지...
(시나리오 고쳐줄 감독을 찾아 헤맴)
재림 씨... 당신 때문에 판권 샀다가 골치 아파졌어
아 그럼... 같이 하시죠!
3달 뒤
역시나 저는 아닌 것 같아요...
도저히 안될 것 같아요...
아......
아무도 안 써주면 뭐...
나라도 써봐야지!
이렇게 어쩌다보니 생판 처음 시나리오 쓰게 된 이정재의 소감
나는 시나리오를 써본 적도 없고 컴퓨터 사용도 익숙지 않은 터라
초반엔 써놓은 내용을 몇 번이나 날려먹고 까무러치고를 반복했다
나는 긴장되면 위가 붓는다
그런 고통을 겪으며
'내가 왜 이거를 써야 하지'
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한재림 감독도 안된다는데
내가 뭐라고 이걸 아집을 부리며 쓰고 있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시나리오 쓰기를 포기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한 달 정도 지나니 다시 컴퓨터를 켜고 있더라
그런 과정은 반복하며 한 줄 한 줄 써 내려갔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대사를 고쳐가며 영화를 완성했다
그렇게 완성한 영화 헌트(8/10 개봉)
헌트 시나리오를 이정재한테 처음 건넨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8/3 개봉)과 일주일 차로 맞붙게 됨
(기사를 토대로 재구성)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606716?sid=103
https://ent.sbs.co.kr/amp/article.do?article_id=E10010250912
추천인 38
댓글 2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열심히 쓰다가 날려먹으면 정말 까무라치죠 ㅠㅠ

반면 한재림 감독님은..ㅜ

헌트 정말 기대 중입니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신기하네요 ㅎㅎ





곧 헌트가 옵니다 ㅎㅎ

역시 현실이 영화군요.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 과연 이정재 감독과 한재림 감독의 한판승부 결과는!










빛나는 외모, 연기력. 이제 연출력까지.. 친구인 정우성도 장편 입봉하고 싶어 하던데. 부담 되겠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