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일본 리메이크를 왜 하는지와 우려를 조사한 기사

https://news.yahoo.co.jp/articles/efeb4cfe4d1d3094691ba82b020525232293c221

- 일본 드라마계의 고질적인 콘텐츠 부족. 한정된 인원과 예산 속에서 방송사들이 오리지널 작품을 만든다는건 워낙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오리지널 작품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라면 원작이 대박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기대할 수 있고 한국판의 팬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유로, 이제 일본 드라마계의 하나의 컨텐츠가 됨. 또 자국 내 인기 작가에게 의뢰하는 것보다 한국 측에 리메이크 판권료 지불하는게 더 쌈.

- 최근에는 비교적 화수가 짧은 작품도 늘어났지만, 여전히 한국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보다 훨씬 김. 이 차이로 인해 일본판의 스토리 전개는 그냥 마구잡이로 여기저기 집어 넣은 느낌이란걸 부정할 수 없음. 따라서 한국 드라마의 특기인 '조단역의 인생도 생생하게 그려내는' 점 등은 압도적으로 옅어질 수밖에 없음.

- 또한 현재 일본에서 히트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대부분이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등과의 업무 제휴에 의한 윤택한 제작 자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반면, 일본의 제작비는 계속 저하되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의 장대한 세계관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예산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 아담하게 만들기 일쑤.

- 한국은 배우 자체의 인기도 인기지만 극중 세계관에 적합한 캐스팅과 배우의 높은 연기력이 높은 시청률로 귀결됨. 펜트하우스나 부부의 세계같이 언뜻 보기에 (타 드라마 대비) 수수한 캐스팅이라도 내용만 좋으면 사회현상이 될 정도의 히트작이 될 수 있음.

- 일본 드라마는 인기 배우 특유의 캐스팅이 우선시되어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에서도 그러한 캐스팅이 이루어져 왔음. 하지만 "인기"라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안일한 캐스팅은 한국 드라마 자체의 가치도 떨어뜨릴 위험을 안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