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일본 톰 크루즈 담당 통역가가 말하는 그의 맨 얼굴
톰 크루즈가 일본에 방문할 때마다 통역을 담당했던 영화 자막 번역가이도 한 토다 나츠코가 이번 [탑건: 매버릭] 개봉을 계기로 톰 크루즈 관련해서 매체와 인터뷰한 것이 있어서 번역 정리해보았습니다:D
──올해 5월에 톰 크루즈가 [탑건: 매버릭]을 들고 약 4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는데, 항상 통역을 담당했던 토다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네, 이번엔 제가 하지 않았어요.
──프로페셔널한 톰이라면 통역도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제가 하지 않는다고 전했을 때 처음엔 그도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역시 시기라는 것이 있어요. 톰은 진짜 프로니까 그만큼 실력이 있고, 항상 노력해서 200%의 힘으로 일을 해내고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이제 나이(86세)도 있고, 예전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만약 100%도 발휘하지 못한다면 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테니까요. 그래서 결심했죠.
──톰 크루즈도 바로 그걸 받아들였나요?
일본에 오고 나서도 「당신이 할거죠」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어요(웃음).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이해해 주었어요.
──톰 크루즈와 처음 만나신 게 30년 이상 전인 [파 앤드 어웨이] 일본 방문 때셨죠? 그때와 지금, 톰 크루즈의 인상이 바뀌었나요?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항상 팬서비스로 뭉친 사람이에요. 혹시 레드카펫 현장에 가보셨나요?
──이번에 취재했는데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팬들과 계속 교류하더군요.
여러 배우를 봐 왔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그 사람뿐이에요. 영화사들은 대개 팬서비스 시간을 1시간 정도 잡는데, 톰은 본인 스스로가 2시간을 달라고 해요. 게다가 그걸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하고 있거든요. 진짜 정말 대단해요. 물론 그 자신이 팬들과의 교류를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요.
──팬들을 소중히 여기는 톰 크루즈의 인간성은 가까이에서 지켜본 봐로도 변하지 않았나요?
약 30년 동안 일을 했지만, 그의 미소가 끊어진 걸 본 적이 없어요. 팬들에게는 잘해도 내부 사람들에게는 언짢은 표정을 짓거나 제멋대로 구는 배우도 있는데, 톰은 절대 아니에요. 자고 있을 때도 미소 짓는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웃음).
이벤트 때 톰과 직원 10명 정도가 무대 뒤를 이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보통 스타는 자신이 주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죠. 하지만 톰은 스스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모두가 탄 것을 지켜본 후 마지막에 타요. 그런 사소한 것에서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에 저나 스태프들은 항상 황송한 생각이 들죠.
──이번 일본 방문 때 처음 알게 된 측면은 있으시다면?
평소에는 촉박한 시간 속에서 만나곤 했는데, 이번에는 하루 빨리 와서 전화로 연락을 주었어요. 3시간 정도 함께 차를 마셨는데, 그렇게까지 편안하게 수다를 떨었던 것은 처음이라 무척 즐거웠어요.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이야기까지 했는데 설마 그와 히치콕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웃음).
──생일에는 매년 꽃다발이 보내 온다면서요?
생일과 크리스마스,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꽃다발이 와서 그때마다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일본에 올 때마다 간단한 선물도 갖다주고요. 이번 「탑건: 매버릭」 일본 방문 때도 리본이 달린 선물을 받았어요. 내가 바로 풀지 않고 놔두었더니(주: 일본은 손님이 돌아갈 때까지 선물을 받아만 놓고 손을 대지 않는 관습이 있음) 톰이 "이거 안 풀어 볼 거에요?"라고 해서 황급히 리본을 풀었더니 그가 그 리본을 예쁘게 돌돌 감더라고요. 그렇게 꼼꼼한 사람인줄 몰랐어요(웃음). 너무 예쁘게 돌돌 감아서 사진도 찍었어요(웃음).
──내용물은 무엇이었나요?
스카프였어요. 좌우 비대칭 무늬였는데, 접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사용법이 가능하다며 톰이 이렇게 하면 된다고 접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데...어려워서 잊어버렸어요(웃음).
파도 파도 미담 뿐인 톰 오빠네요♥
추천인 48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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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담덩어리네요 ❤️🔥❤️🔥
"톰은 스스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모두가 탄 것을 지켜본 후 마지막에 타요."
보고 배울점이라고 생각되네요
종교 하나만 빼고 레알 깔게 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