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전 재미없었습니다(내용스포)
mcu 통틀어 명작급 취급 받던데, 전 그냥 딱 마블영화 평균치의 평범한 팝콘무비 정도로 봤네요
영화 자체는 팝콘무비 수준인데 거기에 샘레이미 스파이더맨의 등장인물들이 나왔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 (어스파는 솔직히 그렇게 성공한 시리즈는 아니니) 멱살캐리 한 느낌이랄까요?
애초에 한 영화에 연결되지 않았던 다른 두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모이게 되는 이유 마저도 멀티버스라는 허구성 심하고 편리한 설정이라 몰입이 안됐고
그 멀티버스의 균형이 깨진 이유 마저도 마법 시전 중 피터의 주둥이 털기 때문이라는 가볍기 그지없는 이유라니
노웨이홈 정도의 영화적인 대규모 작전(?)이라면 좀 더 설득력 있는 이유를 짜맞춰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극히 만화적이고 간편한 설정을 갖다붙이니 시작부터 영화가 다루는 세계관에 저건 허구다 라는 필터가 씌워져 버렸습니다.
물론 이건 제긴 mcu라는 시네마틱 세계관에 애정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영화들의 거진 다 봤음)
메이숙모의 죽음 역시도 피터의 성장을 위해 앞선 스파이더맨 영화들에서 다뤘던 소중한 이의 희생을 통한 성장이라는 설정의 연장선인건 바로 알수있었지만 숙모의 죽음까지 이어지는 전개가 너무 피터와 숙모의 잘못인게 명백해서 숙모에 대한 동정도 피터에 대한 위로도 할 수 없는 단지 의도만 느낄수있는 전개였고요
액션은 뭐...샘스파2편 만도 못했고
어스파,샘스파,빌런들이 mcu 세계관과 멀티버스에 적응하는 과정도 어찌보면 그들에게는 이세계 여행인데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게 평면적이라 몰입 안됐고
빌런들도 한 영화에 때거지로 출연하려다 보니 원작들에서 각기 보여주던 입체적인 모습들은 없고 mcu특유의 평면적이고 우스운 악역들로 격하당한것 같고
여러모로 거창한 기획에 비해 결과물이 너무 편리하게 만들어진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샘스파1,2편의 정말 재밌게 봐서 저도 토비,그린고블린,닥옥이 다시 영화에 다온다는 얘길 듣고 꽤 기대했는데 그 샘스파에 대한 팬심 마저도 이 영화를 좋게 보이게끔 만들진 못했네요
정말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을 다시 볼수있다는것 하나만이 가치있게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물론 망작이라는건 아니고 충분히 즐길거리는 많은 영화였지만 명작? 마블 최고작? 이라는 말엔 공감이 안되네요.
새발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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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영화는 삼스파 땜에 너무 과대평가한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