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온컴온 리뷰: 저런 조카 없어서 다행이다!!ㅋ (약스포)
'컴온컴온' 보고 왔어요
원래는 개봉날 보려고 했는데, 비도 퍼붓고 퇴근 후 시간대가 안맞아서 불금을 양보하고 봤어요ㅋ
보면서 진짜 저런 조카 데리고 몇시간만 있어도 폭발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ㅋ
(저는 조카가 없습니다ㅋ 저랑 오빠가 둘다 불효 중)
똘끼를 넘어선 제시의 어마어마한 광기(?)는 영화 보는 내내 인내심을 시험하는 거 같았어요. 제가 성인이 된 이후 아이들하고 같이 지낼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못참겠더라고요. 정말 뛰쳐 나가고 싶었던ㅋ
중간에 한 분 나가시더라고요ㅋ
특히 이장면ㅋ 정말 조니 삼촌 보살ㅋ
그래도 조니와 비브 남매 간의 갈등이 비쳐줘서 좋았어요. 특히 병든 엄마를 돌볼 때.
아들만 이뻐하는 엄마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살아온 오빠, 묵묵히 부모 부양하지만 편애로 인해 상처받은 여동생. 뭔가 우리 얘기 같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안그러셨지만, 제 주변엔 정도는 다르지만 거의 비슷한 상황을 겪었거든요.
글구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 제시는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지만, 눈치도 빠르고 생각이 깊다보니 아빠의 정신적 문제로 인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못배웠다는 걸 이해하게 됐어요.
10살밖에 안 된 아이가 아이 답지만 아이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거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제시 역을 맡은 아역배우 정말 귀엽고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라웠어요
호아킨 피닉스는 말할 것도 없고요. 아이랑 놀아줄 때 조커가 보일까 말까 해서 놀랐어요ㅋ
여기서 잘 노시던데, 설마 쓰러지는거 아니지? 했는데ㅋㅋ 진짜 다리 풀리시더라는ㅋ
중간중간에 나오는 모차르트 레퀴엠 음악도 너무 익살스럽게 나와서 좋더라고요ㅋ
덧.
악동 조카에게 시달리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ㅋ
션샤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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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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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은 영화 내내 멋있었어요ㅜ
이번엔 압구정이 증정 지점에서 빠졌더라고요ㅠ
칼퇴하고 가는 거라 다른 델 갈 수가 없었던ㅠ
저는 다행히 저런 조카가 없어서 그런지 중간에 살짝 짜증은 났지만 잘 보고 나왔어요ㅎㅎㅎㅎ 사실 제시의 행동도 조금 이해는 갔구요 😁
맞아요ㅎ 저도 이해가 가서 잘 참고(?) 본 거 같아요ㅋ
둘끼리만 있으면 쉴새없이 떠듬 ㅋㅋ; 평소엔 이야기도 안 하더니 삼촌~ 할아버지!! 연발 .....
뭔가 그냥 이얘기 저얘기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게 신기하더라고요ㅋ
육아의 고충을 맛보려고 이 영화를 찍은건가...란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ㅋㅋㅋㅋ
어후~ 완전 진이 쏙 빠질거 같은...
진짜 호아킨의 표정만 봐도 돌아버릴 거 같은 심정이 절절하게 이해가 되더라고요ㅋ
호아킨 살 붙으니까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