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필름을 타고 익무 단관 시사. 사실상 2회차 후기입니다.(노스포)
시사회 가기 전에 헬스까지 하고 가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서 이제야 후기를 쓰네요.
익무의 은혜로 폭우속에 메가박스 성수까지 찾아가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전 이미 4개월 전에 이 영화를 봤었습니다.
2월달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JFF(Japanese Films Festival)때 도장깨기 느낌으로 이미 본 해피 플라이트를 제외한 상영작 12편을 약 보름동안 정주행 했고, 그중 마지막으로 관람했던 영화가 이거였거든요.
당시 관람을 끝낸 시간이 새벽 2시 30분쯤 됐었는데, 혼자 의자에 앉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박수를 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이번 시사회도 순전히 그 엔딩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어서 일부러 신청했던 거였고, 끝나고 나서 이번에도 혼자 작게 박수를 쳤죠ㅋㅋㅋ
감상만 간단히 쓰자면 '2회차를 뛰어도 엄청 재밌는 영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질주해 엉망진창이 되는 청춘 이야기를 '왜 영화를 찍는가?'라는 질문과 버무려서 환상적인 결말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그렇고, 버리는 캐릭터 하나없이 모든 등장인물들을 끝까지 활약시키는 것도 그렇고, 그런 캐릭터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저마다의 서사를 부여하는 것도 그렇고, 사실상 '수작'이라는 평과함께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지요.
특히 맨발! 개인적으론 생기발랄하고 표정이 휙휙 바뀌는게 귀여워서 좋았어요ㅋㅋㅋ
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건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주제였습니다.
솔직히 1회차로 보신 다른분들이 훨씬 상세하게 적으실 것 같으니 여기에 직접 쓰긴 뭐하곸ㅋㅋ
만약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매진해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혹은 지금도 뭔가를 만들거나 만들기 위해 준비중인 분이 있다면 분명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봉때 3회차나 도전해볼까요?ㅋㅋㅋ
아무튼. 이번에도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익무아녔음 이런 보석같은 작품을 놓칠뻔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