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 후기
샤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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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나온지 거의 20년이 넘은 작품인데 워낙 독특한 스릴러성 컬트무비라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사교나 최면술을 이용한 인간의 심리 장악 및 그런 심리를 이용한 살인에 관한 이야기인데 결국 마지막에 주인공 형사 역시 그 최면술의 마력에 빠져들고 마는 결말인 너무 뜻밖이러라구요.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 이런 것들을 이용하는 최면의 세계가 무섭기도 했구요.
상당히 기괴한 전개속에 누구나 삶속에서 가지고 있는 괴로움이 잘못 표현되는 경우 살인의 충동을 느끼고 이를 스스로 제어할수 없이 옮길수도 있다는 것이 끔찍하기만 했습니다. 무언가 음산하면서도 꺼림직한 분위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되는데 여름에 보기에도 제격인 영화가 아닐까싶어요.
영화 내내 불안감을 자극하더라고요.
배경이 되는 도시는 모든 건물이 허물어져가는 느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