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GV 후기
우사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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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올해 가장 기대하던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았는데요
감독님이 함께하시는 GV에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익스트림 무비에 정말 감사드려요 :)
사실 거장이신 건 익히 알고 있지만 이전에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았었어요 아무래도 잔혹성이나 선정성 등의 문제로 도전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조금 순한 맛(?)이라고 해서 편한 마음으로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ㅎㅎ
영화가 끝나고서도 말러의 교향곡 5번이 여운으로 계속 남았는데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음악이라고 생각됩니다
GV에서 감독님께서 워낙 유명한 노래라 넣느냐 마느냐로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적합한 음악이라서 넣으셨다고 하셨는데 탁월한 선택이셨어요 아름답지만 어딘가 고독하고 우울한 정서가 잘 느껴졌어요
추리물이라기엔 로맨틱하고 로맨스물이라기엔 팽팽한 긴장감이 상당한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감독님께서도 100% 수사극이자 로맨스라고 정의하셨네요 그래서 오히려 기존의 멜로 영화들보다 엄청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작사 이름의 모호 필름처럼 장르도 그렇고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 모호해서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미장센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님답게 송서래의 초록색 벽지와 노트, 청록색 드레스의 이미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극으로 한국어를 배워서 고전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캐릭터성도 흥미로웠습니다
어차피 익무분들은 다들 보실 것 같지만 주변에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어요 !!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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