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인생영화들이 다 퀴어영화인 이유
저는 항상 록키호러픽쳐쇼, 헤드윅, 워터릴리스, 네온데몬, 아이들의 시간 과 같은 어느정도의 퀴어 요소가 들어간 영화들에 푹 빠졌고 지금도 인생영화로 꼽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어도 인생영화 반열에 올라갔어요 ㅎ) 전혀 의식하고 만든 리스트도 아닌데 너무 신기하게도 항상 저에게 생각할 거리를 더 던져주고 오래오래 곱씹어보는 영화들은 거의 퀴어 영화들이네요.
왜 나는 퀴어영화를 좋아하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도 해봤는데 명확한 답변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먼 모어를 보고 오늘 GV를 통해 저 질문에 어느정도의 힌트를 얻은것 같았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자세,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모습을 제가 동경하는게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범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많은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완치되지 않았어도 딛고 일어나서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사랑스럽고 또 닮고 싶어요. 나는 퀴어영화라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거구나 확실히 알았어요.
아이고 새벽이라서 그런지 오글거리네요 ㅋㅋ 제가 예전에 적었던 일기 살짝 보여드리면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가장 강력한 느낌이 왔던 영화들
나의 또 다른 모습들을 대신 표현 해주는 영화들
나의 조각을 하나씩 찾아가는 영화들
이 영화들을 생각하면 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근데 왜 하나도 빠짐 없이 퀴어 영화 일까...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나의 상황과 비슷해서 그런건가
간죽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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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색다르고 항상 배울 점이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러브, 사이먼> <썸머85>입니다ㅎ
어제 gv에서 모배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냥 살아가는거 x꼬에 힘주고 숨쉬고 살아가는거죠 그냥 우린 그렇게 태어났잖아요 ㅎㅎ
어떻게 사람이 완벽한가요 태어난대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죠! 제각각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