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 3D 포맷 상세리뷰(스포일러)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리뷰라기 보다는
3D 포맷 자체에 대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메가박스 분당에서 관람했습니다.
[도미니언] 3D 포맷 상세리뷰
- 우선 어제 간략히 <[도미니언] 3D 간략하게 포맷>
올리긴 했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상 3D 보기는 싫은 데
고민은 하시는 분들이나, 어땠었다....궁금했다 싶은 분들을
위해서 정리했습니다.
- 영화의 정확한 3D 효과는 앞선 1&2편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두드러지지도 않지만, 중간 ~ 중간 이상의 효과입니다.
- 더욱이 2:1이라는 특이한 화면비 때문에, 근처 작은 관
앞자리에서 봐도, 크게 불편함 없이, 그리고 적당히 시각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3D 안경을 쓰는 순간부터는
결국 화면 크기보다는 얼마다 세밀한 묘사가 이루어지는 지
집중하기에, 화면크기는 눈에 그렇게 많이 밟히지는 않더라구요.
- 우선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전작의 주요한 공룡들
티라노나, 벨로시랩터, 브라키오 사우르스와 같은 공룡들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두드러지는 시퀀스들이 없습니다.
스틸을 구할 수 없어, 해당 장면으로 대체하는 엔딩의 결투장(?)
장면도 오히려 3D 효과 자체는 미미하더라구요. 정말,
기가노토사우르스와 오리지널 트리오가
대치하는 장면에서의 입체감을 제외하면,
크게 두드러지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아쉽게도요.
오히려 정말 좋았던 장면들은....
- 당연히 오프닝의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모사사우르스....
확실히 물의 효과가 입체감이 잘 살아 있으니,
수중 공룡이라는 이 개체의 특성이 더 잘 살아나더라구요.
- 블루와 베타의 첫 장면.
눈이 폭삭 내려앉은 부분이 입체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어렸을 적 공룡 그림책 보던 느낌이 나더라구요.
- 애지당초, <베타>와 관련해서 좋은 장면들이 많습니다.
중반부 짧은 실험실 소동장면들도 액체 병을 깨고 하는 과정에서
환경 효과들을 세심하게 신경써놓아서 입체감이 도드라지더라구요.
- 이둘의 사냥 장면은....이루 말할 것 없이 재밌구요.
의외로 엔딩에서 3D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은
- 오웬과 <파라사우롤로푸스>의 카우보이 씬입니다.
평면상으로 볼때보다, 단체로 뛰어가는 장면에서
전후 피사체의 위치 차이가 두드러지게 다가오니
참으로 좋더라구요. 그리고 그 사이에서 오웬에게 저절로
시선도 유도되구요.
그렇지만 초반부 오프닝의 제일 만족은
- 이 [아파토사우르스] 시퀀스 아닌 가 싶네요.
중반부에 나오는 [드레드노투스]는 아예 스크린과
나란히 배치되어서 입체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해당 시퀀스는,
흩날리는 눈송이 +
비스듬하게 배치된 피사체 +
영화 초반부 아직은 눈이 3D에 크게 적응이 안된 상황 +
제일 큰 공룡중 하나라는 크기 와
같이 여러 요소들이 모여서 상당한 입체감을 자랑합니다.
초반부 제일 기대도 안했지만, 3D 보러오긴 잘했다....
싶은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사이사이 인물만 잡힐 때에도,
인물들이 도드라져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서 그런지
영화 전체적으로 3D 효과는 꽤 괜찮았습니다.
- 몰타 장면이 오히려 3D랑은 궁합이 잘 안맞았어요.
드문드문 입체감을 살리려고는 아주 노력했으나,
속도감으로 밀어붙이는 장면이었기 때문에....한계는 있더라구요.
- 오히려 [피토랍토르]가 3D의 큰 수혜를 받았습니다.
앞선 아파토사우르와 비슷하게, 비스듬히 배치되어 나오는 피사체,
깃털 때문에 도드라져 보이는 입체감,
그리고 얼음 빙판이라는 경계가 제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더라구요.
더욱이 중간에 아주 잠깐 나오는 수면아래 장면까지 꽤나 만족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오히려....빙판을 깨고 나올때가...어색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익룡도 빼놓을 수 없겠죠.
오히려 비행기를 부술만큼 강한 그 친구는
시퀀스 자체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래의.....작은 친구들이
클레어를 물어뜯는 짧은 순간들이 훨씬 임팩트가 강했네요.
애지당초 클레어에게 시점이 고정되어 진행되다 보니,
몰입감도 상당했구요.
- 기가노토사우르스는 많은 것을 기대하셨겠지만,
크게 두드러지는 입체감은 없었습니다.
1. 말콤이 불을 던지거나....
2. 계단을 물어뜯거나,
3. 마지막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올 때
이 정도를 제외한다면...오히려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이장면 하나만큼은....정말 살벌하더라구요.
입체감이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 후반부 3D 효과의 빛을 제대로 본 것은
[딜로포사우르스] 입니다.
- 오랜만에 복귀해서 상당히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죠.
더욱이 주변의 목 장식이라는 평면적인 이미지 사이로
얼굴만 뾰족하게 튀어나온는 형식이라 클레어와의 첫만남,
그리고 결말부에서 다시한번 나오는 그 장면까지....
나올때마다 참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터널 연기 속에서
달려나오던 장면이 최고였습니다.
- 베타 역시 후반부에서 한번더 극적인 3D 효과를 가저갑니다.
입체감보다는 공간감에 초점을 맞춘 거의 유일한 장면인데....
확실히 세대 교체 같은 심정도 들고 개인적으로 꽤 유심히 봤었네요.
그럼에도 결말부 최대 수혜자라면.....
- [메뚜기]...를 빼놓을 수 없겠네요.
메뚜기야 말로 어느 장면에서든 3D효과의
최고 활용을 달립니다. 보는 제눈이 더 간지럽더라구요.
특히, 결말부 화염이라는 환경적인 요인까지
덧붙여졌을 때의 효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불꽃과 관련한 3D는 꽤 신경썼더라구요.
- 이후 엔딩부의 장엄한....다큐멘터리 풍의
장면들은 눈호강을 마지막까지 확실히 집어주는 역할을 하네요.
특히 아래의 장면이나,
모사사우르스가 고래와 함께 있는 장면등이 꽤나
인상 깊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단연 3D의 최고봉을 뽑아라 하면.....
의외지만 [테리지노사우르스]입니다.
1. 크기
2. 긴 손톱이라는 특유의 특성
3. 깃털로 덮힌 몸
상기의 요소들이 3D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첫등장부터 클레어를 한바퀴 빙 돌아서 점점 화면 앞으로 오는
그러한 연출 구성까지 이 효과를 더 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구요.
- 더군다나....수면을 3D 입체감으로 진짜 엄청날 정도로 구현해놔서...
이장면의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집니다.
수면이 위에서부터 내 눈높이까지 점점 내려오는 카메라 워크를 따라
점점 제 시야각과 일치가 되며...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결론은 다시볼필요 있는가....? 에 대해
조심히 놉을 던져 봅니다. 후반부 시퀀스는 저녁이 배경이다 보니
더욱 어두울 뿐 아니라, 정작 제일 중요한 장면들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게
아쉽더라구요.
순위를 그럼에도 꼽자면,
1위 테리지노사우르스
2위 아파토사우르스
3위. 파라사우롤로푸스
뽑겠습니다. 물론 0순위는....크흡....
추천인 6
댓글 8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그리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던듯 싶습니다.
오늘 이따 아맥으로 한번, 3D로 한번 볼 생각인데...오늘도 상세한 평가 감사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즐거운 관람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