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상상> 간단후기 ( 스포 X)

우연과 상상 평이 너무 좋아서 아직 상영하는 곳이 있을 때 얼른 다녀왔습니다.

영화는 제목에 아주 충실하게 우연과 상상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한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에피소드 3 > 1 > 2 순으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대사나 장면의 구성 등은 첫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었는데

마음을 가장 울리는 것은 역시 세번째 에피소드였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택시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두 배우의 대사만으로 극이 진행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우연 보다는 상상에 좀 더 무게를 둔 작품이라고 여겨지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에 남지 않았어요. 

세번째 에피소드는 우연과 상상 이 두 가지를 가장 잘 표현한 이야기였습니다.

우연과 상상은 삶을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 아닐런지요.

우연으로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상상을 통해 성숙하기도 하고

끝없는 우연과 무한한 상상으로 가득한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 추천해주신 익무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