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게 황금종려상 후보였다고?!

사실 예전에도 여럿 칸 경쟁부문에 오른 다양한 영화를 많이 봐왔는데, 여기에 의외였던 작품들이 꽤나 많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보면서 아니, 이게 후보였어?! 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같은 해(2005)에 그래픽 노블 원작 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들어갔더군요. 특히 씬 시티는 만화적인 색깔과 묘사가 워낙 강했던지라 더욱 의외였습니다. 확실히 영상미에선 획기적이기도 했고, 폭력의 역사도 각본이 잘 짜여진 명작 범죄 스릴러였죠. 개인적으론 데이빗 크로넨버그 작품 중 최고라고 생각하구요.
실제로 감독상을 받았었죠. 호흡이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추격전과 카체이싱의 비중이 적은 것도 아니어서 오락성의 비중이 높은 액션 영화였는데, 이게 경쟁부문에 오르는 것도 신기한 광경인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드니 빌뇌브를 알린 작품이죠. 정적인 분위기와 은유를 즐겨 사용하는 드니 감독님의 연출과 로저 디킨스의 광활한 촬영, 테일리 셰리던의 각본,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현실적인 음향효과까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명작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어렵거나 난해한 내용도 아니어서 아주 재밌게 봤었는데, 경쟁부문까지 올랐던 걸 보고 꽤나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봉준호 감독님이 처음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죠. 솔직히 의외였던 게, 봉 감독님 영화 중에선 이거보단 마더가 경쟁부문에 올랐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만, 오히려 필모 중 가장 연령층이 낮고 더욱 덜 심오하고 대중적으로 다가간 sf 어드벤쳐물이 경쟁부문으로 처음 오른게 신기하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넷플 영화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게 논란이 된 이슈가 있었는데, 작품이 좋으면 스트리밍던 아니든 상관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은........
슈렉 2부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거 모르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슈렉 시리즈가 무려 두번이나 칸에서 경쟁부문에 올랐었습니다. 현재 헐리웃 애니메이션 중에선 유일무이한 경우죠. 왜 올랐을까 생각해보면, 기존의 동화의 스타일과 클리셰를 비웃고 그걸 비트는 신선한 화법이 심사위원들에게 꽤 매력적이었나 봅니다. 하긴 여러모로 당시에 굉장히 신선했던 작품이죠. 디즈니에서 자주 사용한 공식을 완전 정반대로 바꿔서 지들 입맛대로 나간 유쾌한 영화였죠ㅋㅋㅋㅋ
batman2830
추천인 66
댓글 9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다 좋은 작품들이네요! 슈렉2가 정말 대단하네요
슈렉2가 슈렉 시리즈 중 최고죠








감독 이름값만 보고 초청하면 그런 참사가 일어나는거죠.


저때 미이케 다카시가 악의 교전으로 마지막 불꽃을 피울때쯤이라
미이케 다카시가 거장 대접 받을 때쯤이긴 했는데,부천에서 짚의 방패
본 사람들은 대체 이게 왜 칸느에? 기함하긴 했었죠.




놀란이 작품상, 감독상, 조나단과 데이빗이 각본상 후보에 오르고, 하비 덴트 역의 아론 하크아트도 남우조연상 후보에 같이 올랐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ㅠㅠ 솔직히 아카데미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잖아요.... 왜 유독 그때 아카데미가 보수적이었는지 나 원참....ㅠㅠ

'다크 나이트'의 경우에는 지난 2019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조커'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을 보고 그나마 세계 3대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갈 가치가 충분히 다른 슈퍼히어로 계열 영화라고 생각해서 좀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다크 나이트' 정도의 완성도라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가서 본상을 수상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데미의 경우에도 최우수 작품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감독상 정도는 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옛날 영화제나 시상식이 코믹스 원작 영화에 보수적으로 대하는 느낌도 있어서 아쉬웠죠. 지금에서야 조커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걸 보면 다행히 코믹스 영화에 대한 시선이 서서히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펄프 픽션을 안 넣은건 워낙 타란티노 영화들이 자주 경쟁부문에 진출하다보니 의외라고 생각하진 않아서 일부러 뺐습니다 ㅎㅎ 네번이나 경쟁부문에 올랐었으니까요.






슈렉은 진짜 너무 의외네요ㅋㅋㅋ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알고도 놀랍네요


놀라신 이유가 재밌는 장르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경쟁부문이라서 놀라신 것 같네요. 이해합니다.








이 영화가 2019년도에 <기생충>이랑 경쟁했었죠. 당시 평이 안 좋았던...😅




슈렉은 처음 알았습니다 심지어 두편이나 올라갔었다니 ㅋㅋ


슈렉은 올라갔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여전히 신기하네요.
물론 독특하고 잘 만든 작품이긴 하지만요 ㅎㅎ


이렇게 알아갑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미래의 범죄도 얼마나 그로테스크할지....



정말요???
와우~~^^





ㅋㅋㅋㅋㅋㅋ무튼 애니인데도 대단했네요👍🏻


크으으~ 센과 치히로라면 당연 인정이죠👍🏻👏🏻👏🏻👏🏻
















슈렉은 인정 이죠 ㅋㅋ





슈렉은 확실히 당시 기준으로 진짜 '제작진들이 무슨 약을 빨고 만든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골때리고 신선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