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리포트(6) : 007 일본 관광기 "두번 산다!"

007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썬더볼 작전”이 공개될 때 이미 그 다음 작품으로 “두번 산다”가 결정되어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007 시리즈에 있어서 조물주나 다름 없던 테렌스 영 감독은 “썬더볼 작전”을 끝으로 시리즈를 떠나게 되고, 영국 전쟁 영화 “전함 비스마르크를 격침시켜라!”(Sink the
길버트 감독은 “두번 산다” 이후에 로저 무어가 등장하던 1977년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와 1979년 “문레이커” 두편의 007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됩니다. 국내 40대~50대 영화팬들에게는 1975년에 티모시 바텀 주연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 장군 “라인카트 하이드리히”의 암살 작전을 영화화한 “새벽의 7인”(Operation Daybreak)라는 작품의 감독이었다고 하면 “아~ 그영화!”하는 분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숀 코네리는 이 당시 이미 제임스 본드 역으로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섹스 심볼의 남자 배우로써 부동의 위치를 굳힌 상태였습니다. 또한 007 영화 스타일도 “골드핑거”(1964)에서 “썬더볼 작전”(1965)으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물량 투입과 황당한 액션 설정으로 초기 작품들(“닥터 노”(1962), “위기일발”(1963))이 보여줬던 아기자기한 스파이 게임보다는 공상과학 영화 성격이 가미된 “만화”같은 스토리가 강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통 첩보 영화를 선호하는 영화팬들에게는 이런 007 영화의 “진화”가 못마땅할 수도 있었으나 “킬링 타임”용 영화로써 주말에 팝콘과 콜라를 즐기면서 친구들과 함께 다운타운 영화관에서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영화로써 그 본래의 목적에 충실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일입니다.
-1967년 6월 개봉
-제임스 본드 역 : 숀 코네리
-감독 : 루이스 길버트
-제작비 : 950만불
-미국 흥행 : 1억 1160만불
-러닝 타임 : 116분
*줄거리 요약
미국 우주 개발 목적으로 지구 궤도 상에 진입하여 비행 중인 제미니 우주선이 정체 불명의 우주선에 의해서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어서 소련 우주선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납치되어 행방불명 됩니다. 냉전 상황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이던 미국과 소련은 서로 자국의 우주선을 납치한 장본인이 상대방이라고 의심하면서 양국간에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 가능성마져 우려되는 상황으로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영국 첩보부는 양국의 우주선을 납치한 괴우주선이 일본의 모처에 착륙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시작합니다. (왜 최대 강국들인 미국과 소련은 이런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영국이 알아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임스 본드가 CIA나 KGB 요원이었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요.^^)
미국 우주선 "제미니")
어쨌든 영국 첩보부는 제임스 본드를 이 수사에 투입하기 위해서 홍콩에서 중국 미녀와 섹스를 즐기다가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암살자들에 의해서 총알세례를 받고 사망한 것으로 꾸밉니다. 영국 잠수함 속에서 비밀리에 그의 상관인 M과 만나서 임무를 명령받고 곧바로 일본 동경으로 날아갑니다.
일본의 첩보부 소속 요원인 아리따운 일본 여인 아키(아키코 와카바야시 출연)와 일본 전통 씨름 스모 경기장에서 접선하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영국 첩보부에 일본 주재 요원인 딕코 헨더슨 (챨스 그레이 출연)과 만나게 되지만 본드가 보는 앞에서 딕코는 정체불명의 자객에게 암살됩니다. 자객은 본드와의 격투에서 살해되지만, 추격하는 과정에서 오사토 화학이라는 일본의 대기업 회장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아내게 된 본드는 본사 사옥으로 잠입하여 비밀 서류를 훔쳐내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키시"역이었으나 영어
실력이 뛰어나서 비중이 훨씬 큰 "아키"역으로
역이 바뀌어 결국 가장 비중이 큰 본드걸로 출연
하게 되었습니다.)
본드는 일본 첩보부의 책임자 “타이거” 다나까 (뎃수로 탐바 출연)을 만나서 오사토 화학에서 훔쳐낸 서류를 분석한 결과, 닝포라는 이름의 화물선이 수상하다는 심증을 갖게 되고 좀 더 알아내기 위해서 유럽 화학 회사의 임원이라는 가짜 신분을 가지고 다음 날 오사토 회장(테루 시마다 출연)과 만나게 됩니다. (오사토 회장은 범죄조직 스펙터에 소속된 인물로써 두목인 블로펠드의 부하였습니다. 그는 이미 방문객이 제임스 본드라는 것을 알고는 거짓 미팅을 끝내고 돌아가는 본드를 살해할 것을 그의 비서이자 스펙터 대원인 헬가 브랜트 (카린 도르 출연)에 명령합니다.
하지만 일본 첩보부의 도움으로 아키와 함께 도주하게 되는데 하지만 아키만 탈출에 성공하고, 그녀의 탈출을 도와주기 위해서 본드는 스펙터의 부하들에게 생포되고 맙니다. 헬가는 화물선 닝포에 본드를 감금하고 심문한 후에 비행기에 태워서 자신은 탈출하고 비행기와 함께 본드를 살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비행기가 지면과 충돌 직전에 탈출한 본드는 스펙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다나까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헬가는 이번 실수로 두목 블로펠드에게 끌려가서 식인어 피라니아가 득실대는 수족관 속에 빠져서 최후를 맞습니다.
다나까와 함께 수상한 화물선 닝포에 대해서 좀더 조사한 결과 이 화물선이 로켓의 연료를 일본의 어느 섬에 운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 섬에 접근하기 위해서 다나까는 본드를 자신의 최고 수준의 닌자 특수 부대와 함께 훈련하게 하고, 일본인 어부로 위장하기 위해서 일본인처럼 분장하고 아키와 부부로 위장합니다.
또 본드는 이섬을 조사하기 위해서 영국 첩보부의 비밀 장비 연구 책임자 Q가 직접 그의 연구원들과 함께 가지고 온 부품들을 조립하여 만든 “리틀 넬리”라는 이름의 1인승 소형 헬리콥터(에어로자이로라고 부름.)을 타고 섬 주위를 정찰하다가 기관총으로 무장한 네대의 스펙터 헬리콥터들과 맞닥뜨려 공중전을 벌이게 됩니다. 비록 한사람이 간신히 탈 수 있는 소형 헬기이긴 하지만 엄청난 로켓탄으로 무장하여 통쾌하게 스펙터의 헬기들을 격추시키고 귀환합니다.
하지만 본드의 침실까지 침투한 스펙터의 자객이 천정에서 실을 늘어뜨려서 그 실로 극약을 흘러내리게 하여 자고있는 본드의 입으로 흘러들어가게 하려다가 엉뚱하게 그 옆에 누워 자던 아키가 대신 죽게 됩니다. 행복하게도(?) 죽은 아키 대신에 키씨 스즈끼 (미에 하마 출연)이라는 또 다른 다나까의 여성 요원인 미녀와 짝을 맺고 드디어 닝포가 화물을 운반했던 섬으로 어부 부부로 위장하여 침투하게 됩니다.
밀려서 후반부에 대사가 적은 "키시"역으로 바뀐
미에 하마. 하지만 서구적인 마스크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였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또 다시 우주 로켓을 발사하였고 만약 이번에도 우주 공간에서 납치 사건이 벌어지면 소련의 소행으로 확신하고 선전 포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게 됩니다. 스펙터는 제3차 세계대전을 발발시켜서 자신들이 그 사이에서 전쟁으로 인한 이익을 얻겠다는 파렴치한 음모를 계획한 것인데 본드의 침투를 모른채 미국에서 발사한 우주선을 다시 한번 납치하기 위해서 스펙터의 로켓이 발사하려고 합니다.
섬에 한가운데 있는 휴화산 속에 납치용 로켓의 발사를 위한 거대한 비밀 기지가 있는 것을 발견한 본드는 키시로 하여금 섬 밖에서 대기 중인 다나까와 닌자 특수 부대에게 이사실을 알리고 급습하도록 메시지를 전하라고 하고는 단신 기지로 잠입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납치된 우주선에 탑승했던 미국 우주 비행사들과 힘을 합쳐서 스펙터 우주선에 탑승할 비행사를 쓰러뜨리고 본드가 스펙터 비행사 인 것으로 위장하고 그 우주선에 탑승하려고 하나 모니터 스크린을 지켜보던 블로펠드에 의해서 발각되고 또 다시 포로가 됩니다. 하지만 본드를 자신의 손아귀에 쥐었다는 승리감에 도취된 블로펠드가 그를 옆에 세워놓고 미국 로켓 납치 작전을 진행하다가 본드가 스펙터의 부하들과 격투를 벌여서 제압한 후에 산 정상에 도착한 다나까의 닌자 부대가 들어오도록 입구를 열어주고, 그 다음 순서는 007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대개 그러하듯이 “좋은 나라”와 “나쁜 나라” 간에 업치락 뒤치락하는 총격전과 블로펠드의 탈출, 그리고 납치용 스펙터 로켓의 공중 폭발로 음모의 실패, 그리고 마지막 뒷정리 식의 비밀기지의 폭발과 산 밑에 있던 용암들이 끓어올라서 섬 전체가 씨뻘건 용암에 뒤덥히고, 본드와 다나까의 부대들은 수많은 희생자를 지불하고 바다로 헤엄쳐 나오게 되고 이어서 공급된 구명 보트에 본드와 키시는 뜨거운 키스를 하면서 임무가 완수되게 됩니다.
*감상 평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써 일본은 독일 못지않게 미국과 유럽에게는 사악한 나라로 비쳐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이 5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 전쟁 덕분에 경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소니와 토요타로 대표되는 제조업의 발전은 과거 태평양 전쟁의 원흉에서 “쓸만한 제품을 공급해주는 재주 많고, 눈 찢어지고, 키 작은 귀여운 동양인의 나라” 정도로 그 이미지가 바뀌어 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1964년에 동경 올림픽이 개최되게 됩니다. 불과 20여년 전에 연합군 폭격기들의 본토 공습으로 쑥밭이 된데다가 일본의 항복을 속히 받아내기 위해서 사용된 두개의 원폭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두 도시는 하루 아침에 지옥의 폐허로 변하게 되었던 일본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당시 메달 집계로 3위의 성적을 올리는 쾌거가 서방 세계에 새로운 이미지의 일본을 가능케 해주게 됩니다.
007의 5번째 작품 “두번 산다”는 바로 동경 올림픽이 개최되고 3년이 흐른 후에 일본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고, 영화 속에서 보여준 각종 일본의 모습들 (스모, 기모노의 여인, 남녀 혼욕, 아름다운 풍경, 도시화된 동경의 모습, 각종 과학 기술…)이 서양인에게는 무척 흥미롭고, 신기할 뿐만 아니라 20년전 패전국의 일본의 이미지와 단절시키는 기막힌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기에는 이런 일본 홍보 일색의 장면들이 눈에 거슬릴 수 도 있으나 어쨌든 일본 군국주의와 가미가제 특공대의 광기어린 이미지에서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본의 입장에서 이 영화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에게는 정말 다행인 것이 실제 이안 플레밍의 원작 “두번 산다”의 스토리도 일본이 배경이라는 점입니다. “두번 산다”의 영화화를 위해서 일본이 자신의 나라를 배경이 되도록 송두리째 각색을 해달라고 영화 제작팀에게 요구를 하거나 로비를 한 것이 아니라 원작 자체가 그러했기 때문에 결국 일본은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007의 기본 원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습니다. 다수의 미녀들을 투입하여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1인승 헬리콥터에서 발사하는 로켓탄의 위력은 그 전편인 “썬더볼 작전”에서 본드가 등에 짊어지고 나왔던 제트팩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볼거리였습니다. 거대한 산 정상에 철판 입구가 열리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는 로켓의 발사 장면과 우주 공간에서 고래가 입을 벌려서 삼키듯이 미국과 소련의 우주선들을 납치하는 스펙터의 로켓의 등장은 실제 “만화”와 같은 허무맹랑한 방법이긴 하지만 분명히 참신한 시도였습니다. 게다가 “골드핑거”부터 시작된 마지막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총격전은 이 작품에서도 충실히 반복되었고, 일본이라는 이국적인 배경에서 제임스 본드의 장쾌한 액션은 부두에서 스펙터에게 고용된 일본 부두 노동자들과의 격투 장면을 공중에서 촬영한 씬에서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007 영화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 즉 “쌩뚱맞은 설정”의 장면들이 빈번하게 등장하여 “보여주기 위해서 억지로 끼워넣은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합니다.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본드를 홍콩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위장하게 하는 첫 장면부터 왜 그런 위장을 해야 하는 것인지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입니다.
-일본에 도착한 본드가 궂이 정신 산란한 스모 경기장에서 일본 첩보부와 접선한다는 것 자체도 일본의 고유 스포츠인 스모를 세계 영화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설득력은 좀 부족한 설정이었습니다.
위장 결혼식을 하는 본드. 일본인처럼
분장한 얼굴이 어색합니다.)
-스펙터 비밀 기지 섬을 공격하기 위해서 왜 제임스 본드를 일본인처럼 분장을 시키고, 일본 여자 요원과 위장 결혼까지 시키고 한방에서 같이 자게 만들 필요가 있는가? 그것도 첫번째 파트너였던 아키가 독물로 인해서 살해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두번째 파트너 키시가 등장하고, 거기다가 다나카가 제공하는 일본 여성들과의 목욕은 정말 쌩뚱맞은 장면이라 생각됩니다만…. 분명히 미국 캔사스 촌동네 극장이든 아니면 뉴욕 한복판에 극장이었든간에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했던 백인이나 흑인 관객들이 눈이 휘둥그래질 장면이었을 것만은 확실하겠지요.
물론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스펙터를 포함한 007 시리즈 전체 작품들에서 제임스 본드가 상대한 악당들 중에 단 한명 만이라도 본드를 포로로 잡았을 때 (매번 작품들을 보면 본드는 반드시 한번 또는 그이상 악당에게 사로잡히곤 합니다.) 쓸데없는 장광설을 늘어놓지 않고 바로 그의 이마에 권총을 들이대로 방아쇠를 당겨 버렸다면 이미 수십번도 더 스펙터에게 세계는 정복되었을 것이고, 그외의 악당들의 잔혹한 음모들은 성공을 거두었을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아름다운 악녀 헬가 역시 그런 실수를 하여 본드를 놓치게 되고, 자신은 피라니아 식인어들의 식사가 되버렸고, 블로펠드 역시 본드를 잡아놓고서 쓸데없이 시간을 끌고 “방치”했다가 결국 단신으로 줄행랑을 치는 처참한 신세가 되버립니다. 이런 악당들의 한심한 실패를 반복해서 보다 보면 제임스 본드 영화의 열혈 팬이라고 자처하는 저 조차 “그자리에서 지금 당장 본드의 이마에 권총을 쏴버리란 말이야!”라고 스크린 속에 악당에게 외치고싶은 마음이 불쑥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흥행 실적이 입증하듯이 007 기본 법칙을 철저히 따른 이 작품은 분명히 영화의 재미라는 측면에서 충실하게 “재밌었던” 영화였고 향후에 007 영화의 스텐다드가 된 작품이라고 본다면 가장 “007 다운 영화” 중에 한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 얽힌 아기자기한 이야기들 감상 포인트들과 함께 묶어서 다음 번 글에 한번 더 다루어야 할 것 같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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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장면들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탄바 테츠로 영어 연기 잘하더군요.
본드걸도 매력적이었고
다음 007 이야기도 기대 중입니다.^^
[두번산다]→[여왕폐하의 007] 순서의 영화와는 반대로 소설의 순서는 <여왕폐하의 007>→<두번산다>입니다.
즉, 제임스 본드의 피튀기는 복수극이 이따위(?)로 바뀌어버린 거죠.
그런 의미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일본의 요청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은근히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 오류가 있네요.
이 영화를 감독한 루이스 길버트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가 아니라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감독했습니다.
즉, 황당무계 3부작 [두번산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레이커]는 모두 길버트 감독의 작품입니다.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는 [골드핑거]를 감독했던 가이 해밀튼의 작품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글이 영화보다 더 재미(?)난것 같습니다... ^^
참, 딴지 거는건 아니고 최초의 1억불 돌파는 76년작 스필버그의 '죠스' 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도 1억불이 넘게 벌었네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