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Gun: Maverick'에 대한 단상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오프닝 씬은 거의 1편의 오프닝 씬을 그대로 잘라다가 붙인것처럼 유사한데요, 이를 통해 이 영화는 1편의 속편이고 1편의 스토리를 이어갈것을 분명히 합니다.
동료였던 아이스맨이 대장까지 승진할동안에도 좌충우돌하는 성격 때문에 30년이 넘도록 캡틴에 머물러있던 매버릭에게 새로운 임무가 하달됩니다.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작전 수행을 위해 12명의 탑건 파일럿들의 교관이 되어 한달 내에 작전에 투입시켜야 하는 것인데, 이는 아이스맨의 적극 추천으로 이루어 졌죠. 하지만 부대장은 매버릭의 성격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어서 그를 영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고, 탑건 파일럿들은 엘리트주의에 젖어서 팀웍이 엉망진창입니다. 불가능해보이는 작전의 성공을 위해 매버릭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하고...
1편과의 35년이 넘는 시차를 두는 속편이다 보니 별개의 영화가 아닌 1편의 연장선상으로 가는 속편임을 강조하기 위해 전편의 인물이나 사건들도 많이 인용되고, 1편의 장면들을 오마쥬한 장면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스토리 자체는 꽤 많이 고민하고 만든 티가 납니다. 그래서 전편의 인물들의 감정선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달라진 시간에 대처해야하는 주인공의 고민을 많이 그렸는데, 그래서 대중적으로도 나쁘지 않으면서 속편으로서의 가치도 유지하는 괜찮은 스토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공중전 훈련장면이나 전투장면의 스케일이 요즘 영화 답게 엄청 커졌는데, 그래서 무조건 큰화면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1편 복습도 반드시 하시고 가시길 권합니다. 1편의 감정선상에서 연장되는 인물의 관계가 많이 나와서 1편 안보시고 가시면 그런 부분을 이해하기가 힘드실거 같네요.
이 영화의 내용은 마치 이제 나이도 들고 했으니 험한 액션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우려에 대해 나는 아직도 건재하다고 외치는 톰 크루즈 본인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영화관을 나오면서 했네요...ㅎㅎ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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